[헤럴드경제 시티팀 = 조기성 기자]‘제 20회 민들레회 송년의 밤’ 행사가 지난 6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개최됐다.민들레회는 엄기일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장(성형외과 교수)의 구순구개열 클리닉에서 수술 받은 환아들의 정신적 치유를 위해 만든 모임이다.올해로 20회를 맞은 ‘민들레회 송년의 밤’ 행사는 지난 20년 간의 기록이 담긴 슬라이드 쇼로 시작됐다. 낯이 익은 아이들과 부모님들의 얼굴이 나올 때마다 여기저기서 웃음소리와 함께 속삭임이 펼쳐졌다.엄기일 원장은 인사말에서 “구순구개열 아이들의 몸의 치유만이 아닌 마음의 치유를 위해 민들레회를 처음 시작한지 20년이 지났다”면서 “여러가지 이유로 이번 20회 송년의 밤 행사가 마지막이 될 것 같다. 하지만 작은 소모임들을 통해 꾸준히 만남을 이어가자”고 말했다.엄 원장은 이어 “여러분을 만나면서 나와 의료진들이 오히려 힐링이 됐고 함께 이 모임을 이어오면서 너무나 많은 기쁨과 행복함을 느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민들레회를 통해 스스로가 더 성장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후 건대 성형외과 전공의 선생님들과 간호사들의 공연과 환아들의 장기자랑이 이어졌다. 코믹 저글링 쇼 등 레크리에이션 이후 산타 할아버지가 등장해 환아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시간을 가졌다. 산타 할아버지에게 선물도 받고 기념촬영도 함께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민들레회 가족들은 서로 손에 손 잡고 ‘민들레 홀씨 되어’를 부르며 눈물을 흘리며 마지막 송년의 밤을 아쉬워했다.민들레회 회장을 맡고 있는 00엄마는 “지금까지 민들레회 행사를 쭉 함께하면서 너무나 많은 고마움과 기쁨을 느꼈다”면서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메어와 말을 이어가기가 너무 힘들다. 하지만 우리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엄기일 교수님과 함께 언제까지나 이 모임을 이어가자”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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