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대 대한변협 협회장 김영훈 변호사 당선

로톡 ‘불인정’…‘변호사 수 1000명 안팎’ 공약

공수처장·대법원장·헌재소장 추천 관여

김영훈 변호사[김영훈 변호사 선거캠프 제공]
김영훈 변호사[김영훈 변호사 선거캠프 제공]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대한변호사협회 52대 협회장에 기호 1번 후보 김영훈 변호사(사법연수원27기)가 당선했다. ‘로톡’ 등 변호사 업계 플랫폼에 비판적이었던 현 집행부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변협 선거관리위원회가 전날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본투표 실시 후 개표한 결과 김 변호사는 유효 투표 1만137표 가운데 중 3909표(38.5%)를 얻었다. 제52대 변협회장 임기는 다음달 예정된 정기 총회 취임식부터 시작된다. 2번 후보 안병희 변호사(군법무관시험 7회)는 3774표(37.2%), 3번 후보 박종흔 변호사(연수원 31기)는 2454표(24.2%)를 얻었다. 전체 유권자 2만7289명 중 투표율은 37.1%를 기록했다.

김 변호사는 법무사, 세무사 등 유사 직역의 소송대리권 침탈을 막고 변호사 시험 합격자 수를 1000명 안팎으로 줄여 법률 시장 안정화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현 집행부가 징계까지 감수했던 로톡 플랫폼 문제에 대해선 같은 입장을 견지한다. 김 변호사는 “법원,법무부와 공조해 ‘나의 변호사’를 공신력 있는 공공 법률플랫폼으로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해왔다. 현 협회가 로톡 대응책으로 내세우고 있는 공공 법률플랫폼 ‘나의 변호사’ 운영위원장도 맡고 있다.

김 변호사는 서울 배문고와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 법학과를 수료했다. 1998년 대전지법 판사로 임용된 후 2005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현재 법무법인 서우 대표변호사이며 ▷한국도산법학회 감사 ▷51대 변협 집행부 부협회장 ▷변협 국공선변호사회 회장을 맡고 있다.

변협회장은 대법관·검찰총장·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상설특별검사·대법원장 지명 헌법재판관 후보추천위원회의 당연직 위원을 겸한다. 임기 내에 대법원장, 공수처장, 헌법재판소장이 모두 바뀌고 다수 대법관과 헌법재판관이 새로 뽑힌다.


dingd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