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기업이 여론통제·정치조종” 주장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중국이 운영하는 해외 ‘비밀 경찰서’ 의혹이 제기된 서울의 한 중국음식점이 이번 주 중 관련 의혹을 직접 해명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송파구에 소재한 이 대형 중식당은 28일 오전 외부 전광판에 “진실을 위한 중대 발표한다. 진심을 은폐하는 추악한 세력을 폭로한다”는 메시지를 띄웠다.
식당 측은 “부패 기업이 돈으로 여론을 통제하고 한국 국민을 희롱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치를 조종하여 한중 우호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식당 종업원들과 가족 모두가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어 경찰 보호를 간곡히 요청합니다!”라는 메시지를 한국어와 중국어로 번갈아 내보냈다.
식당 측은 12월 말 이 식당에서 이 식당 대표이자 현재 재한 중국인 단체 임원을 맡고 있는 W씨가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식당 측이 언급한 ‘추악한 세력’, ‘부패 기업’이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스페인 인권단체는 지난달 중국이 전세계 50여국에서 반체제 인사를 탄압하기 위해 비밀 경찰서를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단체에 따르면 중국은 ‘해외 110 서비스 스테이션’이란 이름을 내걸고 자국민을 위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명목으로 중국인 반체제 인사들을 강제 소환하고 정보를 수집한다.
한국 내 비밀 경찰 조직 거점으로 의심받는 해당 중식당은 의혹이 터지자 이달까지만 운영하겠다고 하고 돌연 폐업을 선언했다. 하지만 이 식당은 지난 2020년 7월 임대계약을 갱신하면서 계약기간을 30년으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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