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은 지난 8일 알려진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의 ‘땅콩 회항’ 논란과 관련, 관계 당국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새정치연합 이개호 의원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수퍼갑질’을 한 대한항공 사주의 딸(조현아씨)에 대한 조치를 요구한다”며 “대한민국 국민들은 국민 노릇 하기 힘들다고 아우성”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5일 미국 JF케네디 공항에서는 한국 재벌기업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내보이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마흔살 여인이 사소한 객실서비스를 문제삼아 대한항공 항공기를 후진 시켜 사무장을 항공기서 쫓아냈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한항공 부사장의 슈퍼갑질 뉴스를 접한 국민들은 경악을 넘어 조소와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철저한 법적조치 기다리고 있다”며 “어처구니없는 일이 재발돼선 안된다. 부사장에 대한 항공보안법 위반여부 철저조사해 응분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회의에서 “막장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악행이 실제로 벌어졌다. 과자봉지를 이유로 운항중인 승무원에게 고함과 호통을 치며 여객기를 멈춰 세워 사무장을 하기시킨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의 어처구니없는 행태는 국민에게 큰 충격을 줬다”고 비난했다.

심 원내대표는 대한항공 측의 사과문에 대해서도 “참으로 상식 밖이다. 조 부사장의 행위를 두고 ‘당연한 것’이라며 두둔한 채, 모든 책임을 기장과 사무장에게 덮어씌우고 있다”며 “정부는 관련법 위반을 철저히 조사하고 의법 조치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