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일정 이례적 사전 공개…대북 경고메시지

尹대통령, 北 비대칭 위협 대응 전력 강조 예정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박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대전 유성구에 자리한 국방과학연구소(ADD)를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북한 무인기 파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ADD를 찾아 북한 무인기 위협에 대한 우리 군의 감시·정찰·요격시스템을 포함한 국내 무기체계 개발 현황 전반을 점검할 예정이다.

ADD는 국방에 필요한 무기 및 국방과학기술에 대한 기술적 조사·연구·개발·시험 등을 담당하는 국방부 산하 국책연구기관으로 연구진을 비롯해 3500여 명이 근무중이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이날 ADD 방문을 통해 북한의 도발에 대한 우리 군의 단호한 대응 의지를 천명하고, 확실한 응징·보복만이 도발을 억제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임을 재강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 군의 무인기와 미사일 등 비대칭 전력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북한의 비대칭 위협에 대한 실효적 전력 증강 추진 필요성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전날 예정된 오찬을 미루고 참모들과 가진 긴급회의에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확실하게 응징 보복하라”며 “북한에 핵이 있다고 두려워하거나 주저해서는 안 된다”고 지시한 바 있다.

통상 대통령의 외부 일정은 경호상 이유로 종료될 때까지 시간과 장소 등이 기밀로 유지되지만 대통령실은 이번 일정을 이례적으로 사전 공개했다.

다수의 무인기를 동원해 우리 영공을 침범한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동시에 대공방어망 허점이 드러난 것 아니냐는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날 ADD 방문은 무기체계 개발 현황 보고, 무인기 및 미사일 연구동 순시, 연구원들과 오찬 등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육·해·공군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 방사청장, 국가안보실장 등이 수행한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군 주요지휘관들에게 확고한 정신적 대비태세를 갖출 것과 실전적 훈련에 힘써 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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