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환자

17.3명에서 30.3명으로 늘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한 매장에 마스크 착용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연합]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한 매장에 마스크 착용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올 겨울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청소년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최근 일주일 만에 독감 환자가 75%나 증가했고, 청소년은 2배 이상 급증했다. 정부가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을 검토중인 가운데, 독감 증가세가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1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197개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통해 집계한 최근 일주일간(12월 4~10일)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30.3명이다.

이는 한주 전(1000명당 17.3명) 보다 75%나 급증한 수치다.

더욱이 청소년 의심환자가 일주일 새 2배 이상 늘었다.

13~18세 독감 의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119.7명으로, 한주 전(58.1명) 보다 크게 증가했다. 이번 절기 유행기준(1000명당 4.9명)의 24.4배다.

7~12세는 외래환자 1000명당 58.9명, 19~49세는 36.7명으로, 주로 아동·청소년과 청·장년층이 독감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 주춤했던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 추세를 보이는데다 독감까지 유행하면서 감기약 수급과 병상 확보 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다만,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전날 코로나19 대응 방향 토론회에서 "독감은 겨울 들어서면 증가했다가 방학이 들어가면 유행이 한번 꺾이고 개학하면 다시 증가하는 형태를 보여왔다"며 "방학 들어가는 시점엔 독감 위험도도 많이 감소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