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청서 윤석열 정부 강력규탄 기자회견
[헤럴드경제(울산)=임순택 기자] 울산의 한 진보시민단체가 양금덕 할머니의 국민훈장 서훈 행사를 취소한 정부를 향해 맹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울산겨레하나는 13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9일 '세계인권의 날' 기념식에서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께서 받기로 된 '2022 대한민국 인권상(국민훈장 모란장)'이 취소됐다"며 "이는 외교부가 '부처 간 협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할머니의 수상을 막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울산겨레하나 구성원들은 "양금덕 할머니의 공을 인정하기는커녕 일본 정부의 비위 맞추기에 급급한 정부의 행태에 국민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윤석열 정부가 강제동원 문제의 해결방안으로 대위변제(우리나라 정부가 배상을 대신하는 방안)를 내놓으며 졸속 처리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양금덕 할머니께 정부가 일본 눈치를 보느라 박탈한 국민훈장 대신 시민들이 마음을 모은 시민훈장을 전해드리려 한다"며 "일본 정부의 전쟁범죄 사죄배상을 받아내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양금덕 할머니는 13살 때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에 동원된 강제동원 피해자로, 지난 30년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미쓰비시중공업에 사죄배상을 요구해왔다. 오랜 법정투쟁 끝에 지난 2018년 11월 29일 역사적인 대법원 판결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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