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미국 여배우 메릴린 먼로의 두번째 남편인 조 디마지오가 먼로에게 보낸 편지가 지난 6일 미국 베버리힐스 경매에서 7만8000달러(약8700만원)에 낙찰됐다. 디마지오는 미국 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4번 타자였다.
8일 AP통신에 따르면, 편지는 먼로가 디마지오와의 이혼을 발표한 직후 작성된 것이다. 봉투에는 1954년 10월 9일 소인이 찍혀 있다.
디마지오가 손글씨로 쓴 3장의 편지에는 “당신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난 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고 적혀있다.
디마지오는 자신도 모른새 TV방송을 통해 이혼 소식을 접한 것으로 전해진다.
줄리엔 경매장의 마틴 놀란 전무는 “샌프란시스코 친구집에 있던 디마지오가 TV를 보다 마릴린 먼로가 출연해 자신과의 이혼발표를 하는 광경을 보고 놀랐다”며 “그는 뉴스를 보고 좌절감에 빠졌으나, 직후 마릴린이 우는 것으로 보고 더욱 상심했다. 마릴린을 걱정하게 된 그는 재능있는 작가는 아니었으나 절절한 감동의 편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먼로는 1954년 디마지오와 결혼했지만 55년 이혼했다. 그러나 디마지오는 먼로가 1962년 사망했을 당시 장례식을 책임지고 진행해 이혼 후에도 애틋한 사랑을 표현했다.
한편 ‘섹스 심벌’인 먼로는 36세 짧은 생애 동안 3번 이혼했다. 첫 남편인 해군 짐 도허티(결혼기간 1942~1946)에 이어 디마지오(1954~1955)와 이혼한 후 이듬해에 세번째 남편인 극작가 아서 밀러(1956~1961)와 결혼했지만 갑작스럽게 사망한 바로 직전 해인 1961년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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