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거대 아나콘다에게 산 채로 먹혀 몸 속에 1시간 동안 갇혀있다가 탈출한 남성이 이번엔 “세계 최대 아나콘다를 찾고 싶다”고 밝혀 화제다.
7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파충류학자인 폴 로졸리는 이날 오후 9시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방영된 ‘이튼 얼라이브’라는 프로그램에서 아마존에서 몸길이 5.5m에 이르는 거대 녹색 아나콘다에게 먹혀 뱃속에 1시간 동안 머물렀던 경험에 대해 밝혔다.
당시 로졸리는 촬영을 위해 사전에 준비된 특수 보호 수트를 갖추고 아나콘다에게 다가간 것으로 전해졌다. 아나콘다가 처음엔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자 ‘먹이’로 인식하기 위해 ‘침임자’ 행세도 했다고 로졸리는 말했다.
로졸리는 “모든 것이 컴컴해지기 전 마지막으로 내가 본 건 넓게 벌린 아나콘다의 입이었다”면서 “나를 감싸고 들어올리자 수트가 갈라지는 느낌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아나콘다가 그의 온몸을 죄는 힘이 “코끼리가 가슴 위에 누르고 앉아있는 것 같았다”고 묘사하기도 했다.
일단 뱃속에 들어간 뒤에는 “나는 약간 밀실 공포증이 있어 무서웠다”면서도 “두려움 정도를 측정해야 해 1시간 동안 머물러있었다”고 설명했다.
로졸리는 향후 계획과 관련, 세계 최대 크기 아나콘다와 같은 내용의 실험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아마존에서 답사를 하는 동안 몸길이 26피트(약 8m)에 무게도 수백파운드 나가는 아나콘다와 마주쳤다”면서 “이번 프로젝트에서 실험한 것은 5.5m였지만, 훨씬 더 큰 아나콘다가 있다는 걸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같은 실험이 방영된다는 소식에 동물보호단체들은 아나콘다를 학대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로졸리를 구출하는 과정에서 아나콘다를 희생시킨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그러나 로졸리는 “아나콘다도 무사하게 (뱃속에서) 나왔다”면서 “아나콘다를 다치게 하거나 스트레스를 줄 가능성이 약간이라도 있었다면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