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7일부터 29일까지 13일간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영국 등 유럽 3개국 4개 도시에서 순회 공연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2022년 한국-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순회 공연을 통해 서울시향은 클래식 음악의 심장부인 빈 무지크페라인(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주홀),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바우(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 상주홀),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대극장 무대에 선다. 빈(무지크페라인 대극장) 공연은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 협력 공연으로 진행된다. 런던(카도건 홀) 공연은 서울시향 주최·주영국 한국문화원 협력 공연으로 진행된다. 2019년 러시아 순회공연 이후 3년 만이다.
유럽 순회 공연에선 오스모 벤스케 서울시향 음악감독과 함께 19세기부터 21세기까지에 걸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시벨리우스 스페셜리스트’인 오스모 벤스케가 시벨리우스의 첫 번째 교향곡과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모음곡을 지휘한다. 독일 출신 첼리스니콜라스 알트슈태트는 슈만과 월튼의 첼로 협주곡을 김선욱은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들려준다.
또한 서울시향 상임 작곡가를 지낸 진은숙의 ‘권두곡’과 올해 베를린 필의 카라얀 아카데미에서 수여하는 클라우디오 아바도상을 받은 신동훈의 ‘카프카의 꿈’도 연주한다.
오스모 벤스케 음악감독은 서울시향을 통해 “서울시향의 음악감독으로서 첫 순회공연을 떠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유럽의 유서 깊은 공연장에서 연주한다는 점도 매우 고무적이다”라며 “이번 투어에서 연주하는 곡들을 통해 유럽 현지 관객들에게 서울시향의 강점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잘 알려진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모음곡, 시벨리우스의 첫 번째 교향곡, 교향시 ‘포욜라의 딸’ 뿐만 아니라 진은숙과 신동훈 작품을 통해서는 현재 한국 작곡가들의 수준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오케스트라에는 동기와 도전할 목표를 주고, 관객들에게는 충만한 음악적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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