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저녁 우리 군이 발사한 '현무-2' 탄도미사일이 비정상 비행 후 강릉 공군기지 내 떨어진 낙탄 사고가 발생한 현장이 발생 8일 만인 12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국방위원회 소속 국회의원과 언론에 공개됐다. 이들은 지난 7일에도 사고 진상 조사를 위해 강릉비행단을 방문했으나 부대 출입이 허용되지 않아 현장 확인과 조사는 벌이지 못하고 주민 간담회만 했다. [연합]
지난 4일 저녁 우리 군이 발사한 '현무-2' 탄도미사일이 비정상 비행 후 강릉 공군기지 내 떨어진 낙탄 사고가 발생한 현장이 발생 8일 만인 12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국방위원회 소속 국회의원과 언론에 공개됐다. 이들은 지난 7일에도 사고 진상 조사를 위해 강릉비행단을 방문했으나 부대 출입이 허용되지 않아 현장 확인과 조사는 벌이지 못하고 주민 간담회만 했다. [연합]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우리 군이 최근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에 대응해 5일 새벽 동해로 쏜 에이태큼스(ATACMS) 전술지대지미사일 두 발 중 한 발이 비행 도중 추적 신호가 끊긴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0시 50분께 강릉에서 시행한 한미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에서 한미는 에이태큼스를 각 두 발씩 총 네 발을 쐈는데, 이때 한국이 발사한 두 발 중 한 발이 동해상 가상의 표적을 향해서 비행하다가 소실됐다.

이에 따라 군은 이 미사일이 가상 표적에 명중했는지 확인할 수 없었다. 나머지 1발과 주한미군의 에이태큼스 2발은 표적에 명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발사 당시 낸 보도자료에서 "에이태큼스를 동해상으로 발사해 가상표적을 정밀타격하고,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연합전력의 대응능력을 현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군은 미사일 신호가 끊기기 전까지 정해진 궤도로 비행하고 있었고, 이 사격이 시험발사가 아닌 대응 사격의 성격이었던 만큼 표적 명중 여부에 초점을 맞춘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에이태큼스의 신호가 끊기기 직전에는 역시 대응 사격에 동원된 현무-2C 탄도미사일이 비정상 비행 후 낙탄하는 사고가 있었다. 4일 오후 11시께 강릉 모 비행단에서 발사한 미사일은 예정된 동해 방향이 아닌 후방으로 비행해 비행단 내로 추락했다.

북한은 4일 화성-12형 개량형으로 추정되는 IRBM을 발사했으며 이 미사일은 일본 열도를 넘어 약 4500㎞를 날아갔다.


hanir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