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이사국 탈락은 尹 정부 외교참사”
“韓, G7 선진국 반열… 尹 몇개월만에”
“외교부, 모디 총리가 보낸 김정숙 초청장 가져”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유엔 인권이사국에서 한국이 탈락한 것은 윤석열 정부의 ‘외교참사’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문제’라는 여당측 지적에 대해선 “그 말이 맞다면 문재인 정부 내내 떨어졌어야 했다”고 반박했다.
윤 의원은 13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유엔 인권이사국 선거에서 한국이 탈락한 것은 외교참사다. 한국은 처음으로 지쎄븐(G7) 국가에 2년 연속으로 초청을 받았다. 선진국 7개국과 어깨를 나란히 했었다”며 “인권이사국에 당선된 국가는 아시아 8개국 중 4개국인데, 방글라데시·몰디브·베트남·키르기스스탄 등이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들 나라들은 인권에서 문제들이 많았던 나라들이 당선된 것이다. 기르기스스탄은 여성 납치 등 문제가 있는 곳으로 유명하고, 일부 국가들은 ‘인권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유엔인권이사회로부터 받았던 국가들”이라며 “인권이사국 탈락 문제는 한국의 정상외교가 작동 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북한 인권에 소홀했기 때문에 불거진 문제’라는 지적에 대해선 “그렇다면 문재인 정부 내내 인권이사국 선거에서 떨어졌어야 하지 않나. 한국은 G7 회의에 두번 연속으로 초청을 받을만큼 선진국 반열에 올랐었다”며 “그런데 정부가 바뀐 뒤 몇개월만에 인권이사국에서 떨어졌다. 외교 당국에서 전혀 준비를 안했고, 대통령도 유엔에 가서 정상외교로 이런 활동을 했어야 했는데 안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에 대한 감사원 감사 가능성에 대해 “영부인 해외 순방 외교는 감사대상이 아니다. 당시로 보면 인도 모디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을 초청했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모디 총리를 만난지 얼마안됐다”며 “그래서 인도당국에서 김정숙 여사를 초청했다. 현재 외교부에 모디 총리가 김정숙 여사를 초청한 초청장이 있다. 외교부가 가지고 있는데 이를 공개하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김 여사의 ‘타지마할 방문’에 대해서도 “친교일정이라는 것이 있다. 외교 전문용어다. 정상간 친목을 도모할 때 해당 국에서 자랑하고 싶은 장소로 안내를 한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에 왔을 때 삼성반도체 공장을 찾았고, 영국 여왕은 안동을 찾기도 했다. 그렇다고 바이든의 버킷리스트가 삼성반도체 공장은 아니지 않나”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지난 11일(미국 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치러진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선거에서 123표를 얻어 유엔인권이사국에서 탈락했다. 8개 나라 가운데 4개 나라에 인권이사국 지위가 주어지는데 한국은 5번째다. 한국보다 다수표를 받은 4개국은 방글라데시(160표), 몰디브(154표), 베트남(145표), 키르기스스탄(126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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