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28일 윤석열 대통령 순방외교 중 비속어 사용 논란 관련 대통령실 대응에 대해 "현지에서 대통령한테 물어보면 될 일을 음성 분석까지 하나"라며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2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전문가에게 음성판독을 의뢰했다고 한 것에 대해 "미국·캐나다 현지에서 대통령께 물어보면 될 일을 무슨 한국으로 보내서 음성분석?"이라며 "나는 그래서 이 사람들이 달나라에서 살고 있나 생각했다. 이게 말이 되느냐"고 했다.
박 전 원장은 "무슨 사안이 있을 때 대통령이 말씀하신 것을 대통령한테 물어서 해명하면 되는 거다. (그래서) 한 15분 만에 나온 해명이 '내가 잘 기억이 없다', '내가 그랬나?' 이랬다면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이라며 "음성 분석하고 뭐 하고 이게 말이 되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왜 이렇게 복잡하게 하느냐, 오늘이라도 '내가 사려 깊지 못한 말을 한 것 같다. 죄송하게 생각한다', 이 한마디면 끝나는 것"이라며 "청와대가 저렇게 강대강으로 여야가 싸움을 하고 언론이 저렇게 충돌하면 항상 이 강대강 싸움은 비기지 승자도 패자도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통령의 말씀을 가지고 전 세계에 조롱거리가 돼서는 안 된다"며 "국격을 높이기 위해서는 또 국민들의 민심이반을 막기 위해서는 오늘이라도 대통령께서 '적절치 못했는데 그만하자' 하면 조용해질 것 같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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