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4중 인격’을 고백한 돈스파이크. [채널A 캔버스 유튜브 캡처]
지난달 26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4중 인격’을 고백한 돈스파이크. [채널A 캔버스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서울 강남 지역 호텔에서 지인들과 수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 갈림길에 놓인 돈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가 ‘4중 인격’을 고백한 한 달 전 방송에 달린 댓글이 화제다.

돈스파이크는 지난달 26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옛날부터 삶이 꿈속 같았다”며 “망상도 많고 공상도 많고 생각을 많이 해서 머릿속에서 4명이 같이 회담을 하면서 산다. 4중 인격”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네 명(네 개의 인격) 모두 성격이 정반대”라며 “돈스파이크는 육식하는 사업가이고 민수는 그냥 나다. 집에 혼자 있을 때는 민지다. 중3 소녀처럼 호기심이 많고 착하고 호의적이다. 해외에 나가는 걸 좋아하는데 그땐 ‘아주바’ 캐릭터가 나온다.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하고 잠도 안 자고 초인적인 힘을 발휘한다”고 했다.

이어 “여기(상황)에 어울리는 캐릭터로 연기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나중에는 ‘지금은 잠깐 이렇게(4개의 인격 중 하나로) 살자’ 하면서 스위치를 바꿀 수 있더라”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폐에 가까울 정도로 다른 식으로 이해하려고 하는 게 많다”며 “정신적으로 문제가 많다고 생각한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돈스파이크가 ‘4중 인격’을 고백한 방송에 달린 댓글. [채널A 캔버스 유튜브 캡처]
돈스파이크가 ‘4중 인격’을 고백한 방송에 달린 댓글. [채널A 캔버스 유튜브 캡처]

방송 직후 한 누리꾼은 해당 유튜브 영상에 “필로폰 증상 아닌가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 댓글은 지난 27일 돈스파이크의 마약 혐의 보도가 나오기 한 달도 전에 작성된 것이라는 점에서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돈스파이크의 마약 투약 혐의를 예견한 해당 댓글을 찾아 “소름 돋는다” “어떻게 알았나” “어떻게 마약 종류까지 맞혔나” 등의 댓글을 달며 이른바 ‘댓글 성지순례’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28일 헤럴드경제 취재에 따르면 돈스파이크의 마약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노원경찰서는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26일 오후 8시쯤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당시 돈스파이크가 소지하던 필로폰 30g도 압수했다. 통상 1회 투약량이 0.03g인 점을 고려하면 이는 약 1000회분에 달한다.

경찰은 다른 마약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돈스파이크와 마약한 적이 있다’는 진술을 듣고 수사를 벌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better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