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해외 유학은 무조건 미국으로 가야 한다’는 말이 통하던 때가 있었다.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등 일명 ‘아이비리그’로 불리는 미국 사립 명문대에 들어가려고 전 세계의 우수한 학생들이 불꽃 튀기는 경쟁을 펼치곤 했다.
하지만 이젠 이러한 풍경도 점차 옛날 일이 돼가고 있다.
미국의 CNN머니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고서를 토대로 글로벌 교육 시스템에서 미국 대학교의 패권이 흔들리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0년만 해도 유학을 떠나려는 학생 4명 가운데 1명은 미국 대학교를 선택했지만, 2012년 현재 그 비율은 16%에 머물렀다.
미국은 유학생들의 선호국 1위 자리를 지키긴 했지만, 다른 국가들과의 차이가 빠르게 줄어드는 추세다. 영어권 선진국들이 유학생 유치에 선전하면서 글로벌 유학시장에서 미국의 점유율을 갉아먹고 있다.
실제 2위에 오른 영국은 유학생 12.3%의 선택을 받으며 미국과의 격차를 불과 4.1%로 좁혔고, 호주도 5.5%로 쾌속 성장했다. 영국 유학생들은 영국이나 유럽연합(EU) 회원국 출신보다 3배 가까이 많은 학비를 내야함에도 불구 이룬 쾌거라고 CNN머니는 설명했다.
3위 독일(6.3%)과 4위 프랑스(6.0%)도 유학생들이 선호하는 국가로 꼽혔다.
또 한국으로 유학을 오려는 학생들은 2000년 전체의 0.2%에서 2012년 1.3%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해외 유학생 수는 2012년 기준 450만명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4분의 3은 선진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해외 유학생 절반 이상이 아시아권 학생들이었으며, 국적별로는 중국ㆍ인도ㆍ한국 순으로 많았다.
OECD는 “유학생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다”면서 국제 학생들을 적극 유치하는 국가들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
test10014@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