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하남현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연초부터 심화되고 있는 엔저 현상의 지속여부에 대해 미국 양적완화 축소 및 일본 소비세율 인상 등의 변수를 거론하며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지난 2일 전주 남부시장, 한옥마을 등에 현장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양적완화를 축소하면 일본도 엔화상태를 지켜볼 것이고 국제적인 압력이 있을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향후 엔저 흐름이 지속될지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현 부총리는 “일본 경제도 불확실하고 일본의 소비세율 인상이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오는 4월부터는 일본의 소비세가 현행 5%에서 8%로 인상될 예정이어서 소비세 인상이 엔저 흐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는 또 엔저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대외수지는 영향을 조금 받은 것 같다”며 “미시적인 정책으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대기업은 시장이 다양하기 때문에 큰 영향이 없지만 대일 교역에 의존하는 중소기업에는 영향이 클 것”이라며 “변동성을 주시하면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은 더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금년에 여러 가지 여건이 오히려 긴장을 더 하고 가야할 요소가 상당히 있다”며 “작년엔 거시지표 개선에 많이 힘을 쏟았다. 올해는 (경기호전이) 피부로 와닿아야 하는데 그런 노력이 더 어렵다”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이어 “시장에 와보니 (경기호전을) 체감하는 건 아직 멀구나 하는 걸 느꼈다”며 “금년에 피부에 느끼는 경기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