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권력서열 1위 김건희 여사' 말까지 돌아”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오른쪽)와 오영환 원내대변인이 지난 17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집무실-관저 관련 의혹 및 사적 채용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기 위해 국회 의원과에 들어서고 있다. 이상섭 기자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오른쪽)와 오영환 원내대변인이 지난 17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집무실-관저 관련 의혹 및 사적 채용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기 위해 국회 의원과에 들어서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대통령실 공사 특혜수주 및 사적채용 의혹을 조사하기 위한 국정조사를 요구했지만 국민의힘이 이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 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9일 "도둑이 제 발 저린 것"이라고 직격했다.

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며 "무작정 감싸기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떳떳하다면, 문제가 없다면 조사를 피할 이유가 없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선거나 정치과정에서 역량을 인정받은 인사가 대통령 비서실에 발탁되는 것은 통례이고 여야 막론 그렇게 해 왔다"라면서 "그러나 그 인사가 대통령과의 사적 인연이 있는 지인의 아들이다, 혹은 영부인과 인연이 있는 인사의 자녀라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짚었다.

이어 "시중에는 '권력서열 1위가 김건희 여사, 2위는 한동훈 장관, 3위가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말까지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의혹 제기에 대통령실의 해명도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진 원내수석부대표는 "그냥 문제가 없고 능력 있는 인사라고만 할 게 아니라, 실제로 선거과정에서 어떤 일을 했고 어떤 능력을 인정받아 채용된 것인지 정확히 해명하라는 것"이라며 "이 과정을 생략한 채 심지어 대통령실에 어떤 사람이 어떻게 근무하고 있는지 명단도 제출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공사 특혜수주 의혹과 관련해서는 "관저 리모델링 업체 선정이 수의계약으로 이뤄졌는데, 입찰 공고에서 낙찰 발표까지 단 3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또 "국가계약법에 따르면 아무리 시급한 공사라 하더라도 입찰 5일 전에 공고하도록 돼있다. 그런데도 3시간 만에 이뤄졌다. 더구나 이 업체의 공사 자격 여부가 충분하게 검토되지 않아 입찰 자격도 공고서로 대체한다 돼 있지만 이조차도 공개되지 않았다"며 "그런데 하필 이 업체가 코바나콘텐츠, 김 여사가 대표로 있던 회사 전시회에 여러 차례 협찬한 곳이라는 것 아닌가"라고 강하게 의혹을 제기했다.


jin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