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의날’ 금탑산업훈장 영예
수십년 건설현장 지키며 ‘한 길’
국가기간 시설공사도 적극 수행
새로운 공사비산정 제도 이끌어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
“(건설업)후배들이 다들 도와주시고 양보해주셔서 오늘 같은 영광이 있는 것 같습니다. ‘43년 건설맨’으로 걸어온 길이 한없이 자랑스럽습니다.”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와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회장 김상수)가 지난 18일 건설회관에서 개최한 ‘2022 건설의 날’ 기념식에서 정부포상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이상일 ㈜정도 대표이사의 소감이다. 지난 1978년 건설업에 입문한 이 대표는 다른 곳에 시선을 돌리지 않고 수십년간 건설현장을 묵묵히 지켜왔다. 그것이 인정을 받은 것 같아 기쁘다는 뜻이다. 건설의 날 행사는 200만 건설인들의 화합과 결의를 다지고 건설산업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1981년 제정된 이후 2002년부터 매년 기념식을 개최해왔다.
이 대표는 건설업에 뛰어든 이후 원주~강릉 철도차량기지 건설공사, 장안평·의정부·판교역사 기계설비공사 등 공공이 발주한 국가기간 시설공사를 적극 수행해왔다.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선 캄보디아,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 8개 국가에 해외법인을 설립해 총 1674억원의 해외공사를 수주했고, 스마트 무인자동이송시스템 등 8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친환경·에너지 분야의 기술개발을 통해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이 대표는 2014년부터 3년간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회장을 맡으며 실적공사비의 불합리한 공사비 산정 기준 및 운영관행에 대한 폐지를 지속적으로 건의했고, 실적공사비 제도를 대체하는 새로운 공공공사비 산정 방식의 제도적 시행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이같은 협회장으로서의 노력은 협회의 숙원사업이었던 ‘2022년 기계설비법 개정’의 토대가 됐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 외에도 기계설비의 날(7월16일)을 제정하는데 앞장 서며 기계설비업 위상 강화에 일조했다는 게 중론이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기계설비업이 오랫동안 소외돼온 측면도 있는데, 기계설비의 날 제정 등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의 주체로 올라섰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건설현장 특성상 장애인 고용은 쉽지 않아 대부분 채용을 꺼리는데, 그는 최근 5년간 중증장애인 운동선수 6명을 포함한 장애인 근로자 109명을 고용했다.
한편 건설의 날 기념식은 건설산업의 새 희망을 담은 ‘건설인의 힘을 모아 도약하는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행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건설 관련 단체장, 정부포상 수상자 및 가족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은탑산업훈장은 이한성 대창건설 대표이사, 고성수 성원엔지니어링 대표이사에게 수여됐다. 철탑산업훈장은 이중섭 태산 대표이사와 김양수 남도조경 대표, 석탑산업훈장은 박용석 청학건설 대표이사, 최문규 인덕건설㈜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행사 주최 측인 김근오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과장은 “ 건설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스마트 건설 및 엔지니어링 산업 활성화 등을 적극 지원하고, 건설현장 내 안전중심의 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건설업계와 적극 소통하면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최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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