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번개 동반…시간당 30㎜↑
‘호우특보 해제’ 서울도 계속 비
비 소식에도 무더위 계속
비 그친 뒤 폭염특보 확대될 듯
낮 최고 30~35도…서울 31도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수요일인 3일은 수도권과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린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7시 현재 경기 남부·동부와 일부 강원 영서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전라권, 경북권 남부, 경남권, 제주도에는 곳곳에서 새벽부터 늦은 오후 사이 가끔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오전 7시10분 현재 경기도 이천·여주·수원·용인·광주·하남·화성·양평, 강원도 원주에는 호우특보가 발효돼 있다. 이들 지역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5∼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다. 서울 곳곳에 내려졌던 호우 특보는 이날 오전 6시20분 해제됐지만, 오전 8시 현재 여전히 적지 않은 비가 내리고 있다.
현재 비는 수도권에 집중되는 양상이다. 주요 지역의 이날 0시~오전 7시 강수량을 보면 ▷인천공항 103.4㎜ ▷산북(여주) 95.0㎜ ▷백사(이천) 89.0㎜ ▷수원 86.5㎜ ▷도봉(서울)·처인역삼(용인) 각 79.5㎜ ▷지월(경기 광주) 77.5㎜ ▷고양 70.5㎜ ▷양평 69.3㎜ ▷김포장기 58.0㎜ ▷서석(홍천) 55.0㎜ ▷문막(원주) 48.5㎜ ▷인제 39.2㎜ ▷북산(춘천) 32.0㎜ ▷상주면(남해)· 영실(서귀포) 각 24.5㎜ ▷평창 21.0㎜였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친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강원 영서, 충북 북부, 전남권, 경남권에서 20∼70㎜ 수준이다. 강수량이 많은 곳은 수도권의 경우 120㎜ 이상, 강원 영서는 100㎜ 이상으로 예보됐다. 강원 영동, 충청권(충북 북부 제외), 전북, 경북권, 제주도에는 5∼30㎜의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일부 지역에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많은 비는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대기가 계속해서 유입됐기 때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3일) 정오 무렵까지 수도권과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7시 현재 서울 지역 기온은 25.4도로 전날 같은 시각(26.3도)에 비해 1도 이상 같았다. 그 밖의 지역은 ▷인천 25.6도 ▷수원 24.9도 ▷춘천 25.3도 ▷강릉 29.6도 ▷청주 26.5도 ▷대전 27.2도 ▷세종 25.8도 ▷전주 26.6도 ▷광주·부산 각 26.3도 ▷대구 27.4도 ▷울산 27.2도 ▷창원 25.8도 ▷제주 27.9도였다.
서울은 지난달 26일 밤부터 8일째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낮 최고기온은 30∼35도로 예보됐다. 서울과 대구의 최고기온은 각각 31도와 34도로 전망됐다.
비 소식이 있지만 무더위도 계속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습도가 높아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매우 무덥겠고,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겠다”고 말했다. 서울, 인천, 경기 북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 특보가 발효돼 있다. 이날 비가 그치면 기온이 더 올라 폭염특보가 확대·강화되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1.5m, 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5∼2.5m, 서해·남해 0.5∼1.5m로 예상된다.
binna@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