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기륭전자가 노조원들에게 알리지 않고 회사를 이전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2일 한겨레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신대방동에 있는 기륭전자 사무실에 이삿짐센터 직원들이 들이닥쳐 사무기기 등 집기를 옮기기 시작했다. 노조원들이 아침 9시께 출근했을 땐 이미 거의 모든 짐이 빠진 상태였다.
알고보니 조합원들에게 알리지 않고 회사가 사무실을 이전한 것이었다. 조합원들은 당시 출근해 있던 회사 총무부장과 수리기사에게 회사가 어디로 이사 가는지 물었지만 제대로 답변을 듣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동열 기륭전자 회장은 이미 지난해 7월부터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김소연 전 분회장은 “투쟁을 이어나가고 있는 노동자들에 대한 회사의 항의성 행동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기룡전자는 6년에 걸친 정규직화 투쟁을 마치고 지난해 5월 회사로 노조원들이 복귀했다. 그러나 복귀 뒤 대기발령이 내려져 급여도 받지 못한 채 출근만 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기륭전자 도망이사라니 황당하다”, “기륭전자, 노조원 복귀시키고 언론 플레이만 하고 뒤로는 이런 짓 하는 건가”, “기륭전자 경영진, 도망이사라니 유치한 발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