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수리한 가스관 터빈, 대러 경제 제재로 묶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 가스프롬이 노르트스트림 가스관을 통해 독일로 보내는 천연가스를 40% 줄였다고 밝혔다.
가스프롬은 유지보수에 필요한 독일 지멘스 부품이 부족하다고 이유를 들었다.
14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과 독일 도이체벨레(DW) 등에 따르면 가스프롬은 노르트스트림를 통한 독일행 가스 공급량은 하루 1억㎥ 수준만 보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보통 하루 1억6700만㎥이던 수준에서 40% 줄인 것이다.
가스프롬은 그러면서 러시아 북서부 레닌그라드주의 '포르토바야' 가압기지에서 수리가 지연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가스프롬은 “수리를 위해 외국에 보낸 지멘스(독일 회사) 가스 펌프기(GPA)가 제 때 돌아오지 않아, 포르토바야에서 3대의 펌프기만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계 제조사인 지멘스 에너지 측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터빈 정비를 마쳤지만, 캐다다 당국의 대러 제재로 노르트스트림 가스관의 러시아 터빈을 돌려줄 수 없었다"고 인정했다.
이 터빈은 캐나다에서 제조됐으며, 2009년 러시아로 인도돼 작동한 지 10년이 넘었다.
회사 측은 해결 방법을 찾기 위해 캐나다와 독일 정부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4월부터 유럽연합 등 비우호국가에 대한 천연가스 대금을 루블화로만 받겠다고 공표했으며, 이에 대해 EU는 회원국이 루블화로 지급하면 대러 제재 위반이라고 맞서고 있다.
러시아는 영국과 네덜란드 합작사 셸 에너지, 덴마크 오스테드 등에 이달 1일부터 가스 공급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폴란드, 불가리아, 핀란드, 네덜란드에 대해서도 러시아 가스 공급이 일방적으로 차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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