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국 일자리경제과장 인터뷰
“시민들 참여로 과거 영광 회복”
“천안시의 원도심사업은 한마디로 말해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참여형정책’입니다.”
천안시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원도심르네상스’를 책임지고 있는 차명국(사진) 시 일자리경제과장은 30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강조하며 천안의 원도심 사업은 유관기관과의 협업, 전세대가 참여하는 포괄적인 참여형 정책으로 과거 원도심의 영광을 회복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전세계적으로 원도심은 급속한 산업화와 신도시 개발에 밀린 낙후된 지역이란 것이 공통적 이미지다. 그래서 대부분의 원도심은 시민의 외면으로 슬럼가가 되기 일쑤다.
그러나 어떤 도시는 재생사업으로 새롭게 태어나기도 한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은 폐쇄되고 오염된 조선소 부지를 개발시켜 도시 문화 인프라 구축에 성공했고, 스페인의 빌바오는 구겐하임 미술관 개관으로 도시의 문화와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 놓았다.
국내에서도 순천의 경우 협동조합을 통해 시작부터 시민이 직접 참여해 도시재생사업을 성공적으로 만든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차명국 과장은 “원도심 활성화 사업이 어느 한 세대를 겨냥한 것이 아닌 청년에서 노년까지 전세대가 함께 관심을 갖고,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청년에게는 청년몰·두드림센터를 연계해 놀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쇼핑 등을, 중장년층에게는 명동의 옛 추억을 상기시킬 수 있는 테마거리 조성을 통해 다시 찾고 싶은 거리를 만들어 가고 있다. 더불어, 어르신에게도 대한노인회와 협업해 은빛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등 세대를 포괄하는 시민 참여형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
차 과장은 “시민의 참여와 소통 외에도 유관기관·부서와의 협업도 상당부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원도심 일원에서 비슷한 사업을 추진하는 기관과 부서들이 많은데, 사업을 추진하다 보면 소통의 부재로 사업내용이 중복 되는 경우가 부지기 수다. 관련 부서들과 잘 소통하고 협업하다보면 원도심활성화 사업에 시너지효과를 충분히 낼 수 있다는 것이 차 과장의 설명이다.
천안의 원도심은 2019년 원도심 르네상스사업을 시작한 이후 곳곳에서 변환된 모습이 발견된다. 요즘 천안역에 나가면 역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 동남구청 복합개발, 민간개발까지 더해져 점차 가시적인 성과를 볼수 있다. 천안역 주변이 개발되면서 명동대흥로 상가와 지하상가도 활성화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로 지하도상가에서 오징어게임 콘셉트의 행사를 진행했는데, 행사간 단일 매출이 40% 증가함에 따라 상인회의 반응도 뜨겁다.
이에 따라 행사에 반신반의했던 상인회장도 적극적으로 협조해주고 있어 앞으로 예정돼 있는 각종 사업과 행사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시민호응도 높아질 것이란 기대다.
차명국 과장은 “점점 코로나 이전 행복했던 일상에 가까워지고 있고 이로 인한 각종 상권활성화 행사와 사업들이 예정돼 있어 올해 천안 원도심은 더더욱 활기를 띨 것”이라며 “천안원도심이 과거의 영광을 회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이권형 기자
kwonhl@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