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총장 6개월·공군총장 11개월 만에 바꿔

안보지원사령관 교체…황유성 소장 대리보직

정부는 25일 김승겸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을 합참의장으로 내정하는 등 대장 7명 전원을 교체하는 대규모 군 수뇌부 인사를 단행했다. 김승겸 합참의장 내정자. [국방부 제공]
정부는 25일 김승겸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을 합참의장으로 내정하는 등 대장 7명 전원을 교체하는 대규모 군 수뇌부 인사를 단행했다. 김승겸 합참의장 내정자. [국방부 제공]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정부는 25일 대장 7명 전원을 교체하는 대규모 군 수뇌부 인사를 단행했다. 새 정부 출범에 맞춰 4성 장군 7명을 한꺼번에 모두 바꾼 것이다.

국방부는 이날부로 합동참모의장과 육·해·공군 참모총장,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그리고 지상작전사령관과 2작전사령관 등 총 7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군 현역 최고 선임인 합참의장에는 김승겸 연합사 부사령관이 내정됐다.

육군참모총장에는 박정환 합동참모차장(중장), 해군참모총장에는 이종호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중장), 공군참모총장에는 정상화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중장)이 각각 진급 및 보직하는 것으로 내정됐다. 또 연합사 부사령관에는 안병석 육군참모차장(중장), 지상작전사령관에는 전동진 합참 작전본부장(중장), 그리고 2작전사령관에는 신희현 3군단장(중장)이 내정됐다.

김승겸 합참의장 내정자는 육사 42기로 연합사 작전참모부 차장과 제3군단장, 육군참모차장 등을 역임했다. 육사 출신 합참의장은 이명박 정부 때 정승조 합참의장 이후 9년 만이다. 합참의장을 포함해 5명의 육군 대장 가운데 학군 27기인 신희현 2작사령관 내정자를 제외한 4명이 육사 출신으로 전 정부와 달라진 윤석열 정부의 육사 중시 기조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에 대해 “튼튼한 국방태세 확립과 국방혁신, 국방문화 개선 등 주요 국방정책을 보다 체계적이고 내실있게 추진할 수 있는 역량과 전문성을 우선 고려했다”며 “능력과 자질, 도덕성을 갖춘 우수인재 등용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지휘체계가 조기에 안정적으로 확립돼야 하는 점도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이들 대장급 인사는 26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군통수권자인 윤 대통령이 임명하게 되며 합참의장은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이다.

이번 인사로 김정수 현 해군참모총장은 취임 6개월, 박인호 공군참모총장은 취임 11개월만에 교체됐다. 특히 김정수 총장은 역대 최단기간 임기로 대선으로 인해 해군 내 인사도 제대로 해보지 못한 채 물러나게 됐다.

이와 함께 정부는 이날 군사안보지원사령관에 황유성 소장을 대리보직하도록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신임 군 수뇌부와 함께 확고한 대비태세를 확립하고 국방혁신 추동력을 발휘하는데 있어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교체한 것”이라고 말했다.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