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바이오, AI, 차세대 통신 등에 집중 투자

청년고용 확대, 5년 간 8만명 채용…107만명 고용유발 효과 기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의 공장 시찰을 안내한 뒤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의 공장 시찰을 안내한 뒤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삼성그룹이 향후 5년 간 반도체와 바이오, 인공지능(AI), 차세대통신 등의 사업에 450조원을 투자하고 ‘역동적 혁신성장’을 이뤄나가기로 했다. 미래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청년고용을 확대해 8만 명을 신규채용하고 협력사와 상생을 위한 스마트공장 지원 프로그램 등도 고도화하기로 했다.

삼성은 24일 이같은 내용의 투자 및 인재·산업 생태계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전체 투자의 80%에 해당하는 360조원이 국내 투자로, 지난 5년 대비 110조원(40%)이 확대됐다. 전체 투자 규모로는 120조원(30%)이 늘었다.

삼성은 “향후 5 년간 ‘미래 먹거리·신성장 IT 집중 투자’, ‘일자리 창출’, ‘대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 육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며 “불확실성 속에서도 미래 신산업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연평균 투자규모를 30% 이상 늘린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 수원 본사 전경.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수원 본사 전경. [삼성전자 제공]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바이오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삼성의 핵심사업 및 신성장 IT 는 기업과 산업 생태계가 상호작용을 통해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라는 판단이다.

글로벌 각국은 반도체·바이오 산업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전략산업화에 나서고 있으며 메모리 분야는 미국과 중국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고 파운드리, 팹리스 시스템반도체는 경쟁사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바이오는 소수 선진국과 대형 제약기업이 주도하는 상황이다.

반도체 사업은 선제적 투자와 차별화된 기술력, 시장 창출로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을 주도할 계획이다. 메모리의 경우 첨단기술의 선제적 적용으로 ‘초격차’ 리더십을 강화하기로 했고 팹리스 시스템반도체는 AI와 슈퍼컴퓨터, 로봇 등 4차산업혁명에 필수적인 반도체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한다. 파운드리는 차별화된 차세대 생산기술을 개발·적용해 GAA(게이트올어라운드) 기술을 적용한 3㎚이하 반도체를 조기 양산할 계획이다.

바이오는 ‘바이오 주권’ 확보를 위해 공격적 투자 기조를 이어나가며 중장기적으로 CDMO(바이오의약품 위탁 생산)와 시밀러를 축으로 ‘제2의 반도체 신화’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CDMO에서는 건설 중인 4공장에 이어 5, 6공장 건설에 나서고 생산기술·역량을 고도화해 ‘CDMO

생산량 1등’ 을 넘어 ‘압도적 글로벌 1위’를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바이오시밀러 위주의 파이프라인도 확대·고도화하기로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건설중인 4공장이 완공되면 CDMO 분야 생산 캐파 62만 리터로 압도적인 세계 1위로 도약할 전망이다.

또한 삼성은 미래 산업경쟁력을 좌우하는 인공지능 차세대 통신 등 신성장 IT 분야에서 초격차 혁신 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AI 분야는 글로벌 역량 확보 및 기반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고 차세대 통신은 6G(6세대) 핵심 기술을 선점하고 글로벌 표준화를 통해 통신분야에서도 ‘초격차’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은 청년 고용 확대를 위해 향후 5년 간 신규로 8만 명을 채용하고 4 차 산업혁명의 기반 기술인 반도체 와 바이오 등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채용 규모를 더욱 확대해 민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밖에 미래 청년들의 혁신 역량을 키워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2019~) 1만명을 교육할 계획이다. 중학생 대상 드림클래스, 디지털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스마트스쿨 등도 진행한다.

혁신 DNA 를 전파해 함께 성장하는 실질적인 상생을 실천하기 위해 중소 벤처기업 지원 프로그램도 고도화한다. 이를 위해 스마트공장 지원 프로그램 고도화, 협력회사 상생 프로그램을 통한 안전망 강화, C랩 을 통한 스타트업 창업 붐업 및 생태계 확장 등에도 나서기로 했다.


yg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