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일 중국 건국 70년을 기념해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진행된 군사 퍼레이드에 등장한 대륙간 탄도 미사일. [연합]
2019년 10월 1일 중국 건국 70년을 기념해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진행된 군사 퍼레이드에 등장한 대륙간 탄도 미사일. [연합]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미국과 일본 정부는 23일 도쿄에서 정상 회담 후 발표하는 공동성명에서 중국에 보유 핵전력의 투명성 제고와 핵 군축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을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20일 양국 정부가 이같은 방향으로 조율 중이며 원폭 피해 도시인 히로시마 출신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내세우는 '핵무기 없는 세계'를 향한 협력도 성명에 명기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보유한 핵탄두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지난해 중국이 러시아와 미국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350발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했다.

2030년에는 최소 1000발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미·러 사이에는 신전략무기감축협정(뉴스타트·New Start) 등 핵 전력 증강을 억제하는 틀이 있지만, 미·중 사이에는 그런 협정이 없다.

일본 외무성 간부는 "중국의 핵 개발은 방치돼 있다"고 지적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미·일 정부는 세계적인 핵 군축의 진전을 위해서는 중국을 끌어들이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

이번 미·일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중국의 핵 군축을 명기하면 매우 이례적인 일이 된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핵 위협 등 전세계에서 핵 무기 사용 위험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두 나라 정상은 비핵화를 위한 공동 노력을 강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