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연설서 野협조 요청

“연금·노동·교육 등 3대개혁

더이상 미룰 수 없다”강조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국회를 찾은 것은 취임식 이후 6일 만이다. 윤 대통령은 국회를 향해 ‘초당적 협력’ 필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국회를 찾은 것은 취임식 이후 6일 만이다. 윤 대통령은 국회를 향해 ‘초당적 협력’ 필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지금 우리가 직면한 나라 안팎의 위기와 도전은 우리가 미루어 놓은 개혁을 완성하지 않고서는 극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5·6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한 시정연설에서 “정부와 국회가 초당적으로 협력해야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이 국회를 찾은 것은 지난 10일 취임식 이후 엿새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초당적 협력’이라는 표현을 세번이나 썼고, 자신을 “의회주의자”라고 언급했다. 국정운영에 있어 국회 다수당인 야당의 협조가 절실함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연금 개혁, 노동 개혁, 교육 개혁은 지금 추진되지 않으면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이 위협받게 된다”며 “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속 가능한 복지제도를 구현하고 빈틈없는 사회안전망을 제공하려면 연금 개혁이 필요하다. 세계적인 산업구조의 대변혁 과정에서 경쟁력을 제고하고,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노동 개혁이 필요하다”며 “우리 학생들에게 기술 진보 수준에 맞는 교육을 공정하게 제공하려면 교육개혁 역시 피할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호 국정 현안’으로 임시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에 제출한 ‘코로나 손실보상 추경안’의 빠른 처리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새 정부의 5년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결정할 매우 중요한 시간”이라며 “우리가 직면한 위기와 도전의 엄중함은 진영이나 정파를 초월한 초당적 협력을 어느 때보다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폭증세인 북한에 지원 의사를 공식화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당국이 호응한다면 코로나 백신을 포함한 의약품, 의료기구, 보건 인력 등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1일 예정된 한미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해 “이번주에 방한하는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과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를 통한 글로벌 공급망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공급망 안정화 방안뿐 아니라 디지털 경제와 탄소중립 등 다양한 경제안보에 관련된 사안이 포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문규 기자


mk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