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日총리 특사로 방한…4년 만에 日외무상 방한
한일·한미일 긴밀한 공조 의견 일치…박진 방일 초청
과거사 의견접근은 아직…10일 尹대통령 면담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방한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전날 회담하고 양국 간 미래지향적 발전 관계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와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양측은 전날 저녁 서울 모처에서 2시간가량 진행된 만찬에서 최근 엄중한 지역정세 아래에서 조속한 한일관계 개선이 필수 불가결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최근 한반도 상황 및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한일·한미일간 긴밀한 공조 강화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박 후보자는 글로벌 정세 관련해 우크라이나의 조속한 평화 안정을 위해 지원하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향후 긴밀히 협력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양국 관계와 관련, 박 후보자는 1998년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김대중-오부치 선언)의 정신을 계승·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정부는 과거를 직시하면서 한일 관계 미래상을 포괄적으로 제시한 ‘김대중-오부치 선언’ 정신을 발전적으로 계승하고, 양국 미래세대의 열린 교류를 확대하는 방안을 국정과제로 채택했다.
양측은 양국간 제반 현안 해결을 위해, 앞으로 보다 속도감을 갖고 외교당국간 협의 등을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다만 하야시 장관은 강제징용과 일본군 위안부 판결 등 현안에 대해 ‘한국이 합의를 어겼으니 해결책을 가져와라’는 기본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자는 한일간 인적교류를 코로나19 이전으로 되돌리기 위해 김포-하네다 노선 재개, 비자면제 복원 등을 추진해 나가자고 했다. 양측은 코로나 상황을 보아가면서 인적 교류를 재활성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공감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가급적 조속한 시일 내 박 장관 후보자의 방일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일본에서 요청이 있었고 실무자들이 협의를 가속화해야할 것”이라며 “시기를 잘 봐가면서 밀도있게 빠른 시일 내에 협의를 하자는 데 일치가 됐다”고 설명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10일 윤 대통령 취임식에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특사로 참석하기 위해 전날 방한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이날 윤 당선인을 면담하고 기시다 총리의 취임 축하 친서를 전달한다. 일본 외무상의 한국 방문은 2018년 6월 한미일 외교장관회담 계기로 고노 다로 당시 외무상이 방한한 이후 약 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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