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외교무대 데뷔 일정
21일 용산서 73번째 한미회담
6월엔 취임 이후 첫 나토 순방
상반기 G7정상회의 초청주목
내년 1월엔 다보스 포럼 유력
한중일 회의 개최 여부도 촉각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첫 대면외교 무대에 데뷔한다. 윤 대통령은 올해에는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비롯해 9월 유엔(UN·유럽연합)총회 등 다자회의에 참석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20일~22일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하는 바이든 대통령과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첫 한미정상회담이 미국 백악관이 아닌 서울에서 개최되는 것은 1993년 이후 29년만이며, 청와대가 아닌 장소에서 개최되는 것은 1952년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으로 방한해 이승만 대통령과 역사상 첫 한미정상회담을 한 이후 70년 만이다. 이번 정상회담은 역대 73번째 한미정상회담으로 기록된다.
10일 대통령실과 외교 당국의 설명을 종합하면 한미정상회담 이후 가장 유력한 외교 무대는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되는 나토 정상회의로 꼽힌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지난달 상원 외교위 2023회계연도 예산 관련 청문회에서 나토 정상회의에 ‘AP 4’(호주, 일본, 한국, 뉴질랜드)가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나토 정상회의에 초청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고, 참여를 검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참석하면 취임 후 첫 순방이자 첫 다자 정상외교에 참석하게 되며, 바이든 대통령과는 두 번째 대면하게 된다.
현재까지 윤 당선인의 참석 윤곽이 드러난 일정은 9월 미국 뉴욕에서 개최될 유엔총회와 윤 당선인이 참석을 확정 지은 내년 1월 스위스 다보스 포럼이 주요 외교 일정으로 꼽힌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연속 참석해 대한민국의 높아진 위상을 떨쳤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는 올해 상반기 독일에서 개최된다. G7에 윤 대통령이 초청될지 여부도 관심사다.
하반기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태국 푸켓에서 예정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도 주요 다자회의로 꼽힌다. 윤 대통령은 국정과제를 통해 대외 경제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G20과 APEC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개최가 무산된 한중일 정상회의가 올해 성사된다면 서울에서 열리게 된다. 2019년 정상급 회의로 격상돼 부산에서 첫 회의가 열렸던 한-메콩(베트남·태국·미얀마·라오스·캄보디아) 정상회의 개최 여부도 관심이다.
이밖에 윤 대통령의 양자 정상회담 개최 여부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특사 성격의 ‘정책협의대표단’을 파견한 국가는 미국과 일본으로, 한미정상회담 이후 가장 유력하게 한일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나온다. 다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윤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으면서 한일 관계 해법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한중정상회담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한러정상회담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따라 당장 성사되긴 어렵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최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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