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주새 군사 장비 규모 커져…우크라군 포격 목적
200대 장갑차까지 재배치…다양한 군 무기 등장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러시아군이 크름반도 북쪽에 위치한 곳에 지대공 미사일을 재배치한 모습이 위성사진으로 포착됐다.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독립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지난 6일 ‘플래닛랩(Planet Labs)’에서 촬영한 위성사진을 공개해 우크라이나 헤르손과 인접한 크름반도 북쪽 필라티브카 마을에 러시아군의 지대공 미사일이 등장했다고 전했다.
플래닛랩이 지난달 27일 이곳을 촬영한 위성사진과 비교했을 때 군사 장비 규모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이다.
위성사진에는 지대공 미사일뿐만 아니라 트럭, 군 지휘 차량, 그리고 약 200대의 장갑차가 재배치된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다양한 유형의 장갑차가 이 지역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해당 위성사진을 분석한 한 군사 전문가는 “외양상 재배치된 무기는 ‘스메르치(Smerch)’ 다연장 로켓 시스템과 S-300 대공방어 미사일, 그리고 이스칸데르 미사일 중 하나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곳에 배치된 군사 장비는 우크라이나군의 진지를 포격하는 데 사용된다.
앞서 지난 3일 우크라이나 매체들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하르키우와 루간스크 지역으로 군사 장비를 이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북쪽으로 40km 떨어져 있는 러시아 벨고로드에도 상당햔 규모의 군사 장비가 자리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에서 미사일 공격을 멈추지 않고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지난 7일 우크라이나 러시아군은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 미사일 6발을 발사했으며, 같은 날 루간스크 빌로호리우카 지역의 한 학교는 폭탄 공격을 받아 60여명이 사망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전승절을 앞두고 마라트 후스눌린 러시아 부총리는 8일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을 방문했다. 그는 이곳이 러시아군에 의해 ‘해방’됐다며 도시 재건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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