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라는 기조 반영될 것

본행사 20명 국민희망대표와 함께 단상 올라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나흘 앞둔 지난 6일 국회 잔디광장에서 관계자들이 취임식 참석자들의 의자를 설치하고 있다. [연합]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나흘 앞둔 지난 6일 국회 잔디광장에서 관계자들이 취임식 참석자들의 의자를 설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국회 앞마당에서 진행되는 취임식에서 ‘국민이 주인인 나라’ 등 시대정신을 반영한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7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따르면 박주선 취임준비위원장은 전날 초청 외빈 등 취임식 안내 관련 브리핑에서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라는 기조 속에서 자유와 공정, 연대를 기반으로 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 따뜻하고 훈훈한 약자를 위한 나라, 어린이와 청년의 꿈이 실현되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말씀과 국제사회에서 책임있는 국가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존경받는 나라가 될 거라는 시대정신을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사는 철저히 보안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강조해왔던 자유 민주주의와 헌법의 가치 등의 내용이 담길 것이란 관측이다. 취임사는 윤 당선인이 직접 공을 들일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윤 당선인은 지난해 3월 검찰총장 퇴임사, 6월 정치 참여 선언문, 대선 후보 수락 연설문, 당선 수락 연설문 등도 직접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취임식은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슬로건으로 식전행사와 본행사로 진행된다. 본행사는 윤석열 당선인 내외의 입장으로 시작하며 본행사에서 취임사를 발표한다. 입장에는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하트하트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며 이 마에스트리와 연합합창단의 합창이 진행된다. 단상에 올라설때는 국민희망대표 20명과 함께 올라서 국민과 함께 나아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 ‘깐부 할아버지’로 출연한 배우 오영수, 구한말부터 127년 간 5대째 한국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데이비드 린튼(인대위), 천안함 생존자 전환수씨, 시각장애인 스키 선수 최사라, 22세 프로바둑 기사 신진서, 코로나19 현장에서 방호복을 입고 할머니와 화투를 친 송주연 간호사 등이 국민희망대표 20명으로 선정됐다.

윤 당선인이 강조한 “혼자 꾸는 꿈은 꿈일 뿐이지만, 함께 꾸는 꿈은 반드시 이뤄진다”는 말도 취임식에 녹아들 예정이다. 어린이의 무한한 상상의 꿈, 공정한 기회를 바탕으로 실현되는 청년의 꿈, 차별 없는 동행으로 이루어진 약자의 꿈, 국민과 사회에 헌신한 영웅들의 명예를 되찾는 꿈이 출연진·프로그램·무대 디자인 등에 반영된다.

식전행사에는 어린이 뮤지컬과 학생 연합 치어리딩, 청년 연합 수어 뮤지컬 등의 공연이 진행되며 공식 임기가 시작되는 이날 0시에는 보신각 타종행사가 있을 예정이다. 박주선 취임준비위원장 등을 비롯, 국민대표 20명이 타종하며 서예가 율산 리홍재 선생의 타묵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취임준비위는 미디어북을 통해 “취임행사는 새 대통령과 국민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선언하는 자리로 통합과 번영을 향한 국민의 꿈을 담고 있다”며 “국민의 꿈과 희망을 반영하기 위해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사전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이전 취임식과는 달리 화려한 스타들의 출연을 배제하고 어린이와 청년, 사회적 약자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국민이 자신과 대한민국의 꿈을 선보일 수 있는 무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yg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