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공산’ 성남 분당갑 보궐선거

국힘, 박민식 전 의원 출마 선언

민주, 김병관 전 의원 출마 의사

성남시 분당갑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박민식 전 의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특보) [후보 제공]
성남시 분당갑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박민식 전 의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특보) [후보 제공]

[헤럴드경제] 김은혜 국민의힘 전 의원의 경기지사 후보 확정으로 ‘무주공산’이 된 성남시 분당갑 보궐선거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특보인 박민식 전 의원이 1일 출마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김병관 전 의원이 이날 국회의장 비서실장직에서 사임하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박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은 끝났지만 민주당은 국민의 선택에 승복할 의사가 전혀 없어 보인다”며 “자신들의 추악한 비리를 덮기 위해 ‘검수완박’ 날치기까지 착착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권교체의 출발지였던 ‘성남 분당갑’에서 ‘대장동게이트’의 진상을 밝혀 이재명에서 비롯된 불법과 불명예를 지우고, 분당의 명예를 회복하는데 저의 모든 것을 던지겠다”며 “아직도 드러나지 않은 의혹들을 파헤치고, 범죄자들의 비리를 심판해 대장동 일당과 결탁한 부패한 세력들을 깨끗하게 일소하겠다”고 밝혔다.

검사 출신인 박 전 의원은 “저는 특수부 검사 시절 비리에 연루된 판사와 검사, 경찰서장을 가차없이 구속하고, 국정원장도 기소하는 등 권력비리 수사를 불도저처럼 밀고 나간다고 해 ‘불도저 검사’라고 불렸다”며 “지금 국회에는 만고의 악법인 민주당의 검수완박을 되돌리고, 입법 폭주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전문성과 추진력, 돌파력을 갖춘 해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전 의원은 검사 시절 국정원 도청사건 주임검사 등을 맡아 전직 국정원장 2명을 구속했다. 40대 초반 정치권에 입문해 부산 북·강서갑에서 재선 의원을 지낸 그는 윤 당선인의 정치 입문 직후 선거 캠프에 합류했다. 대선 후보 시절에는 선거대책본부 전략기획실장을 지냈다.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연합]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연합]

민주당에서는 김 전 의원이 분당갑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국회에서 자정까지 이어진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까지 보고 국회의장 비서실장 역할을 마무리했다”며 “박병석 국회의장을 모시고 검찰개혁법안 처리를 준비하며 정치의 본질과 국회의 역할이 뭔지 고민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저는 민주당 성남 분당갑 당원으로 돌아온다”며 “다가오는 6·1 지방선거에서 저의 역할에 대해 고민해보고 다시 말할 기회를 만들겠다”고 적었다. 김 전 의원은 의정활동 전에는 NHN 게임스 대표이사로 활동했다.

그는 2020년 8월부터 국회의장 디지털혁신자문관을 역임했고, 지난해 11월 국회의장 비서실장으로 임명됐다.

김 전 의원은 경기 성남 분당갑에서 20대 국회의원을 지내며 민주당 최고위원과 전국청년위원장 등을 맡았지만, 21대 총선에서는 같은 지역구에서 국민의힘 김은혜 전 의원에게 0.72%포인트 차로 석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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