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韓美, 국방부 남서측 부지 반환 협상 진행”

尹당선인 시민공원 조성 구상 일대…‘용산시대’ 탄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한국을 방문하는 가운데 한미는 새 대통령 집무실 인근 주한미군 용산기지 일부 부지 조기 반환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사진. [연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한국을 방문하는 가운데 한미는 새 대통령 집무실 인근 주한미군 용산기지 일부 부지 조기 반환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사진.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20~22일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 뒤 첫 한미 정상회담을 갖게 되는 가운데 새 대통령 집무실 인근 주한미군 용산기지 일부가 조기 반환될 전망이다.

한미는 현재 대통령 집무실이 들어설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 남서 측, 용산기지 사우스포스트 서쪽 부지 조기 반환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월 반환된 주한미군 장군 숙소와 국립중앙박물관 사이로, 평택 미군기지 이전 대체 건물 확보가 필요한 일부 시설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28일 “한미 양국은 국방부 남서 측 부지 반환 협상을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다만 “미국 측과 긴밀히 협의 중으로 반환 시기 등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제한된다”며 말을 아꼈다.

현재로선 애초 한미가 올해 상반기 내 전체 용산기지 203만㎡ 중 4분의 1가량인 50만㎡ 반환을 위해 협의하기로 한 데서 한 달가량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미국 측이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과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의 새롭게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에 일종의 ‘선물’을 안겨주는 셈이다.

이에 따라 윤 당선인의 ‘용산시대’ 구상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해당 지역은 윤 당선인 측이 소통과 개방을 강조하며 시민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비친 공간과도 겹친다.

계획대로 시민공원이 조성된다면 윤 당선인이 외신과 인터뷰에서 새 대통령실 명칭으로 언급한 ‘피플스 하우스(People's House·국민의 집)’에서 시민들과 ‘아이 콘택트’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미 지난 2월 반환된 주한미군 장군 숙소 부지를 대상으로 토양 안전성 분석 및 예방조치방안 수립 용역을 발주한 상태로 이르면 연내 공원으로 조성해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영상=시너지영상팀]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