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르는 인천시장 선거
박 시장-유 전시장 리매치 관심
이정미·김한별 4인4색 출격
6·1 지방선거를 30여일 앞둔 상황에서 인천시장 선거는 각 정당에서 출마한 4명의 후보가 격돌하게 됐다. 박남춘 더불어민주당(현 인천시장) 후보과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전 인천시장), 이정미 정의당 후보(전 당 대표), 김한별 기본소득당 후보(인천시당위원장) 등 모두 4명이다.
이들 후보 가운데 동문 선후배인 박 시장과 유 전 시장은 4년만에 재격돌을 벌이는 ‘숙명의 대결’로, ‘박 시장의 재선이냐’, 4년 전 박 시장에게 패한 ‘유 전 시장의 재탈환이냐’ 최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6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단수 공천을 받아 경선 없이 본선에 직행한 박남춘 시장은 25일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재선 고지를 향한 행보를 시작했다.
박 시장은 이날 시장 임기 중에 조성한 인천시청 앞 광장 인천애뜰에서 “인천의 자존심과 시민의 자긍심을 당당하고 더 크게 이어가겠다”며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그러면서 “봄이 겨울로 되돌아가지 않는 것처럼, 인천은 과거로 되돌아가지 않는다”며 “저 박남춘은 언제나 그래왔듯 묵묵히 미래로 전진하는 당당한 시장이 되겠다. 시작도 완성도 박남춘”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 후보인 유정복 전 시장은 22일 당내 경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로 최종 시장 후보로 결정되면서 재탈환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유 전 시장은 “인천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시민과 당원 동지의 뜻을 모아 반드시 시장 선거에서 승리하겠다”며 “지역·계층·세대를 아우르는 3대 균형·상생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동시에 경제와 문화와 환경 등 도시발전의 기본틀을 재정립해 서로가 어우러지고 따뜻한 공동체 만들기가 저의 시정 목표”라고 했다.
특히 박·유 후보의 4년 만에 재격돌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박 시장에게 패하고 재선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재탈환의 칼을 간 유 후보는 4년 만에 재도전에 나서며 박 시장과 다시 한번 ‘숙명의 대결’을 벌이게 됐다.
두 후보는 공통점도 남다르다. 모두 인천 출생으로 제물포고 동문, 행정고시 합격, 관료 출신 국회의원을 경험한 정치인으로 ‘같은 전력’을 갖고 있다. 박 시장은 유 전 시장의 제물포고 1년 후배이면서 행정고시 합격 기수(24회)도 1기수 후배다.
이 두 후보와 경쟁하는 이정미 정의당 전 당 대표는 “최초의 여성 인천시장이 되겠다”며 일찌김치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이 전 당 대표는 인천 박문여중과 인성여고를 졸업하고 한국외대 입학 2년 만에 중퇴한 후 인천 부평공단 구두약 공장에서 노동운동을 시작했다.
비례대표의원으로 2016년 국회에 입성하고 2020년 21대 총선 땐 인천 연수을 선거구에서 출마해 재선을 노렸지만 낙선했다. 지난 선거에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시장 출마 재도전에 나섰다.
김한별 기본소득당 인천시당위원장은 만 28세의 나이로 인천시장에 도전하는 최초의 청년 후보다.
김 후보는 “2020년 인천에서 기본소득당 창당에 함께하며 전국민 기본소득 도입을 위한 정당 활동을 시작했다”며 “그저 웃기는 아이디어로써 기본소득이 아니라, 인천 시민이 자부심을 느끼고 웃음 지을 수 있는 인천 기본소득을 증명해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인천 기본소득 실시 ▷노동자 권익이 보장되는 인천 ▷불평등과 차별 없는 인천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인천=이홍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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