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상 당한 安, 상중에도 코로나 메시지
“5월말 격리의무 해제, 신중하게 접근해야”
[헤럴드경제=정윤희·신혜원 기자]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실외 마스크 프리 선언은 보다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 부친상을 당한 안 위원장이 빈소를 지키는 와중에도 낸 메시지다. 안 위원장은 인수위원장과 함께 코로나대응특위 위원장도 맡고 있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안 위원장의 메시지를 대신 전했다.
안 위원장은 “최근 코로나 대응 행정조치 효과성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에 따르면, 마스크 착용 의무화 긍정평가가 86%로 압도적”이라며 “사회적 피해를 최소화한 효과적인 행정조치로 국민들게서 평가하고 계신다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마스크 착용은 모든 감염병 예방관리의 기본수칙이자 최종 방어선”이라며 “국민들께서 가장 잘 지켜주고 있는 마스크 착용에 대해 정부서 섣불리 해제하지 않도록 당부드린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또, “최근 코로나 유행의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고 정부는 마스크를 제외한 대부분의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이번주 월요일(18일)부터 해제했다”며 “그러나 코로나특위를 포함한 많은 전문가들은 방역조치 완화가 한꺼번에 이뤄짐에 따라 자칫 방역 긴장감이 사회 전반적으로 약화되지 않을까 우려한다”고 했다.
이어 “아직 여전히 하루 10만명의 확진자, 100명 이상 사망자가 발생하는 상황이고 고위험군 면역수준은 점차 감소하고 있다”며 “국내외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이번 가을, 겨울 재유행 경고하고 있고 오미크론 이후 신종변이 위협도 여전히 남아 아직 코로나의 완전한 극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짚었다.
안 위원장은 “마치 코로나 없는 것처럼 모든 방역조치를 해제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며 “고위험군, 취약계층 보호 위한 조치 병행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5월말 격리의무 해제’ 등을 포함한 정부의 포스트 오미크론 계획도 보다 신중한 접근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정부가 5월 말에 격리 의무를 완전히 해제한다고 결정한 것은 상당히 성급한 접근”이라며 “고위험 시설 보호, 취약계층 어르신 진단과 치료 보장 등 격리의무 해제를 위해 준비해야 할 많은 내용들이 있다. 차기 정부는 충분한 검토를 거쳐 가능하다고 판단될 때 격리의무를 해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일상회복은 코로나가 없던 시절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다”며 “조금 불편하더라도 보다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코로나와 공조하는 새로운 일상 실천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 대변인은 또, “인수위 코로나특위는 요양 시설로 국한된 코로나 백신 방문 접종을 경로당 등 노인 여가 시설까지 확대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며 “정부로부터 '이번 주부터 즉시 시행하겠다'는 답변이 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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