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이상섭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 "과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적용한 잣대를 측근들에게도 똑같이 적용해야 한다"며 공세에 나셨다.

조 전 장관 일가 수사를 지휘하며 문재인 정부와 대립각을 세운 윤 당선인이 최측근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나 40년지기로 알려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게 무딘 칼날을 들이댄다면 '내로남불'이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 회의에서 "윤 당선인이 정호영 후보자의 입시비리 의혹과 한동훈 후보자의 검언유착 의혹을 조 전 장관을 수사하던 수준으로 수사하는지, 측근이라 감싸고 덮어버리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조 전 장관에 적용한 잣대를 자신이나 측근에게는 적용하지 않는다면 국민이 나서서 심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충정로 사옥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다 취재진과 만나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충정로 사옥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다 취재진과 만나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

박홍근 원내대표도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녀의 '아빠찬스' 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40년 친구라고 눈 감고 귀 막아 덮을 게 아니다"며 "정 후보자가 자진사퇴를 거부하는데 문제 많은 '친구 장관' 지명을 속히 철회하는 결단을 내려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온정이라는 인사 검증을 통과했을지 몰라도 장관으로는 함량 미달로, 공정의 잣대는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송영길 전 대표도 CBS 라디오에 출연해 "한동훈 장관 후보자부터 이상민, 정호영 후보자까지 다 윤 당선인의 술친구나 고등학교 선후배들"이라며 "패거리 내각을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박주민 의원도 KBS 라디오에서 한 후보자를 겨냥해 "윤 당선인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고 인사 검증 기능을 법무부로 이관하겠다고 했는데, 그러면 공직자 모든 정보가 법무부에 모이게 된다"며 "그리고 법무부에는 최측근을 보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 계획한 게 아닌가. (한 후보자를) 정치인으로 만들고, 후계로 삼으려고 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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