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하 “불법체포 감금 미수 혐의 등으로 고발”

“李, ‘파타야 살인사건’ 박철민 도피 가담” 주장

경찰에 ‘성남FC 사건’ 수사도 촉구

‘굿바이 이재명’ 저자 장영하(가운데) 변호사가 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면서, 동석자들을 소개하고 있다. 김영철 기자
‘굿바이 이재명’ 저자 장영하(가운데) 변호사가 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면서, 동석자들을 소개하고 있다. 김영철 기자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굿바이 이재명’ 저자 장영하 변호사가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전 경기지사)의 친형인 고(故) 이재선 씨의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에 대해 경찰에 고발했다. 아울러 장 변호사는 이 전 후보가 ‘파타야 살인사건에 가담했다고 주장하면서 그를 처벌할 것을 요구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장 변호사는 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1월 12일 회견에서 구성수 전 성남 분당구보건소장의 진술조서를 공개했고, 이 전 후보의 2가지 범행에 대해 조만간 추가로 고발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전 후보와 범죄에 가담한 이들을 불법체포 감금 미수죄와 공용서류 손괴죄 혐의로 지난 6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장 변호사는 “두 사건 모두 공소시효 만료가 임박해 서둘러서 수사를 마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장 변호사는 수원구치소에 수감된 박철민 씨의 압수수색과 관련된 2인과 함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앞서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30일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박철민 씨가 수감된 수원구치소 등 3곳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장 변호사는 이날 김진태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공개한 장종원 씨의 편지 2장과 본인이 박철민 씨으로부터 입수한 장종원 씨의 편지 내용을 공개하면서, 파타야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인 김형진 씨의 도피와 관련해 이 전 후보와 이준석 전 코마트레이드 대표를 범인도피죄로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박철민 씨, 장종원 씨, 김형진 씨는 모두 이 전 후보와 연루 의혹이 제기됐던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출신이다.

장 변호사는 “파악한 사실관계를 비춰보면, 이 전 후보는 파타야 살인사건의 주범인 김형진 씨를 태국에서 베트남으로 도피시키는 과정에서 이 전 대표와 함께 관여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6일 오후 경기 평택 중앙장례식장에 마련된 대선 낙선 인사 중 교통사고로 숨진 민주당 평택을 여성위원장 A씨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6일 오후 경기 평택 중앙장례식장에 마련된 대선 낙선 인사 중 교통사고로 숨진 민주당 평택을 여성위원장 A씨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

장 변호사는 “(편지에서)장종원 씨는 이 전 대표의 심부름으로 이 전 후보에게 돈을 전달한 것은 총 7차례에 걸쳐 10억원 정도라고 밝히고 있고, 모재훈·박연웅·장두석 씨가 이 전 대표의 돈을 이 전 후보 측에 전달했다”며 “장종원 씨는 자신이 파타야 살인사건에 관여했지만, 김형진 씨가 ‘임모(파타야 살인사건 피해자) 씨를 우리나라에서 태국으로 데려오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겁박해 어쩔 수 없이 범행에 가담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종원 씨의 편지 내용의 진위를 밝히고, 본인(장 변호사)과 박철민 씨의 허위사실공표 의혹에 대해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장 변호사는 2018년 이 전 후보가 성남시장에 재직할 당시 기업들로부터 대가성 의혹이 있는 165억 원의 후원금을 받은 혐의로 고발된 성남FC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를 촉구했다. 장 변호사는 “경찰의 수사 능력이 많이 떨어지고 검찰이나 재판 과정에서 수사결과가 뒤집히는 등으로 도저히 신뢰할 수 없는 경우가 너무나 많았다”며 “윤석열 정부에서 경찰의 수사권 독립과 검찰개혁이라는 이름의 검찰수사권 형해화를 바로 잡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yckim645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