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7일 이사업체 계약 8일부터 이사
본격적 이사 앞서 문서 파쇄 등 사전조치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따른 국방부의 연쇄 이동이 시작됐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이사업체와)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휘부서와 합동참모본부를 제외하고 순차적으로 이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부 대변인은 이어 “국방부 지휘부서나 합참은 한미 연합군사훈련 종료 후 이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내일부터 이동하는 부서가 있다”고 밝혀 본격적인 이사는 8일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사업체와의 계약에 앞서 채비를 하느냐 국방부는 이날 오전부터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특히 이사업체에 맡길 수 없는 보안문서 파쇄를 위한 특수차량이 국방부 청사 앞에 대기한 가운데 장병들과 직원들은 손수레와 마대자루 등을 이용해 서류와 서적들을 나르느냐 분주한 모습이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필요한 것들은 파쇄를 하고 책상 등 큰 짐들은 이사업체에서 빼낼 것”이라며 “보안문서의 경우 국방부가 자체 계획을 세워 확인·감독하는 등 다른 짐과는 다르게 옮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전날 임시국무회의에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위한 360억원의 예비비 지출을 의결한 데 따라 이사를 준비중이다.
다만 오는 12~15일 사전연습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과 18~28일 예정된 상반기 한미 연합군사훈련 본훈련 일정을 감안해 국방부 지휘부서와 합참은 28일 이후 옮겨간다는 방침이다.
임시국무회의에서 의결된 350억원 중 국방부 이전에는 118억원이 편성됐다.
이는 국방부 이전에 따른 정보통신구축비 55억원, 시설보수비 30억원 등이 포함된 금액이다.
순수 이사비용으로는 33억원이 배정됐다.
국방부는 이전 과정에서 철저하게 예비비만 사용할 예정이라며 자체 예산 전용 등은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이와 관련 부 대변인은 국방부 자체 예산 사용이 가능한지에 대해 “순수하게 예비비를 통해 이전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내달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과 함께 국방부 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고 밝혔다.
인수위 관계자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5월 10일 새 정부가 출범해 집무가 시작되는 날 윤석열 대통령은 안보 공백 없이 대통령 집무를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대통령실 이전의 핵심 본질을 두 가지로 보고 있다”면서 “안보 공백이 이뤄지지 않는 소위 ‘벙커’인 위기관리센터가 완비될 것이냐와 새 대통령이 이전하는 국방부 청사에서 집무를 시작할 것이냐”라며 내달 10일 이전에는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일각에선 윤 당선인이 한미 연합군사훈련 일정을 감안해 취임 직후에는 애초 계획한 국방부 청사 3층이 아닌 다른 층에서 임시집무실을 이용하다 훈련과 리모델링 등이 끝난 뒤 옮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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