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옷·액세서리 의전 비용 논란

김어준 “‘논두렁 시계 시즌2’ 간 보는 것”

국힘 지도부도 관심 “투명히 공개하기를”

김정숙 여사가 지난 2021년 8월9일 오후 비대면으로 진행된 전 세계 한국어 교육자들의 현장경험 공유 및 상호교류와 소통을 위한 행사, 'K-선생님 이음 한마당'에서 영상으로 축사를 전하고 있다. [연합]
김정숙 여사가 지난 2021년 8월9일 오후 비대면으로 진행된 전 세계 한국어 교육자들의 현장경험 공유 및 상호교류와 소통을 위한 행사, 'K-선생님 이음 한마당'에서 영상으로 축사를 전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영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액세서리 등 의전 비용을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방송인 김어준 씨는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되는 김 여사의 옷값 의혹에 대해 ‘논두렁 시계’ 사건을 거론하며 “가짜뉴스”라고 주장했다. 같은 날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는 “(김 여사의 의전 비용을)투명히 공개해줬으면 한다”고 날을 세웠다.

김어준 씨는 이날 자신이 진행하는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지난주 신평 변호사가 ‘김정숙 씨가 청와대 특수활동비를 사용해 과도한 사치를 했다. 브로치나 핸드폰 같은 액세서리 장신구 대금이 상상을 넘는다고 한다. 김정숙 씨가 구입한 숱한 사치 물품을 반환해주기를 바란다’는 주장을 했다”고 언급한 후 “유튜브 등에서도 김 여사가 착용한 브로츠 중 하나가 2억원이 넘는다는 식의 주장이 넘쳐난다. 이것은 가짜뉴스다. 그 브로치 고가품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제가 아는 한 김 여사가 의전 때 착용한 유일한 명품은 2018년 10월 프랑스 국빈 방문 때 프랑스 측과 청와대 의전담당이 조율해 착용한 샤넬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의 ‘한글 디자인 자켓’”이라며 “이 자켓은 국립한글박물관에 기증됐고 현재는 인천공항 3층 출국장에 전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왜 이런 뉴스가 갑자기 폭주하는가.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붙인)‘논두렁 시계’ 시즌 2 간을 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송인 김어준 씨. [유튜브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인 김어준 씨. [유튜브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 [연합]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 [연합]

같은 날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여사가 착용한 브로치 가격을 놓고 “진짜 2억원이 넘는 것인지, 짝퉁(가품)은 2만원 정도라는데”라며 “특수활동비로 대통령 배우자의 옷값을 계산했다면 그 액수를 대통령의 옷값과 비교했을 때 더 과도하면 안 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청와대가 김 여사의 의전 비용을 공개하라는 법원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일을 놓곤 “(김 여사의)진짜 옷값이 국가기밀이라면 (문재인 대통령)임기 종료 후 장신구, 옷, 핸드백 등 모든 것을 반환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법원의 공개하라는 판결에 대해 청와대가 공개하지 않겠다는 이유로 들이댄 것이 국가기밀이었기에 이런 일이 벌어진 것 아니냐”고 따졌다.

정 최고위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당시 “지금껏 막대한 특활비가 제대로 된 예산심사나 사후 감독 없이 마구 지출됐다”고 한 발언을 거론하며 “(김 여사의 의전 비용을)투명히 공개해줬으면 한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