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겨냥 “대북 굴종·안보 도외시” 고강도 비판
육·해·공·해병대 예비역 장성 1000여명 입장 발표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대장 출신 64명을 비롯한 1000여명의 예비역 장성은 23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추진하는 대통령 집무실의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과 관련 안보공백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상훈·권영해 전 국방부 장관 등은 이날 입장문에서 새 정부의 대통령 집무실 국방부 청사 이전을 둘러싼 안보공백 논란에 대해 사실관계와 입장을 밝히겠다며 “수십 년 간 군에 몸 담았던 우리는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으로 인한 안보공백이 없음을 국민들께 밝힌다”고 단언했다.
이들은 “평시 군사대비태세를 책임지는 합동참모본부는 대통령 집무실이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더라도 현 위치에서 그대로 임무를 수행한다”며 “즉 지휘통제체계를 변함없이 유지하면서 작전준비태세를 갖추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과정에서 일시적인 불편함은 있을 수 있지만 안보공백은 없다”며 “특히 군은 유사시를 대비 지휘소 이동 훈련에 숙달돼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일례로 대대가 이동해도 주지휘소와 예비지휘소를 설치해 단 일초의 지휘공백도 없도록 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면서 “일각에서는 대통령, 국방부 장관, 합참의장이 한 지역에 위치하게 됨에 따라 발생하는 취약성을 우려하지만 국방부 지역은 방호력이 큰 지하시설이 준비돼 있어 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보다 안전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현 정부를 겨냥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먼저 “문재인 정권의 지난 5년 동안 대북 굴종적 자세는 북한의 40여 회의 미사일 도발에도, 서해바다에서 우리 국민이 불에 타 죽어도, 700억 원을 들여 건립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돼도 북한의 눈치만 보며 항의 한번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안보를 도외시하던 이번 정부가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과정에서 안보공백이 없음에도 안보공백을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면서 “현 정부는 안보공백을 빌미로 국민과 군을 분열시키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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