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20% 걸려야 감소세 전환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가 마지막 위기
[헤럴드경제]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단숨에 30만명대로 올라서면서 정점 구간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향후 1~2주 정도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5~30만명 사이를 오르내리며 최정점을 찍은 후에 확산세가 차츰 수그러들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34만2446명이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전날보다도 14만명이나 많은 수다. 1주일 전인 지난 2일보다는 12만명 이상 많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0만명대에 접어들자 전문가들은 정점 구간에 들어섰다는 분석을 내놨다. 향후 2주 정도는 25~35만명 가량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누적 확진자 수가 인구의 20%인 1000만명에 달하고 나면 이후 점차 확산세가 둔화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9일 기준 500만명을 넘어 521만2118명에 달했다. 하루 30만명의 확진자가 나온다 해도 인구의 20%가 감염된 이후가 되려면 보름여가 걸린다.
전문가들은 마지막 위기는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게 될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까지라고 입을 모았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확진자 급증 후 1~2주 후부터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한다. 최근 한 달여간 오미크론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위중증 환자는 이미 1000명을 넘어선 상황. 향후 하루에 50~100명 가량의 위중증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달 초께는 위중증 환자는 급증하는데 병상이 한정됐다는 점에서 의료 시스템이 정상 가동되기 어려운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게 공통된 전망이다. 정부는 병상효율화를 통해 위중증 환자를 2500명까지 감당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현장에서는 지난해 델타 변이 유행 당시의 병상 대란이 반복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전국 코로나19 중증병상 가동률은 59.1%로, 정부가 확보한 2751개 중 1625개가 사용 중이다. 중증병상은 입·퇴원 수속을 위해 일정 수의 병상을 항상 비워놔야 해서 100% 가동되지는 않는다.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현재 확보한 병상 2500∼2600 병상으로 실제 감당 가능한 중환자는 최대 1800명 정도일 것”이라며 “중증환자가 차는 3월 말에서 4월초에 병상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하느냐에 소중한 생명이 걸려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12일 군의관 206명을 중환자 전담 병상에 투입하는 등 대응 역량을 확충할 계획이다.
kate01@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