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830억원 투입…근무인원 540명
현재 입주 기업 가치 7000억원 이상
연구개발 공간·사업 네트워크 등 지원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포스코가 약 830억원을 투입해 구축한 벤처 인큐베이팅 센터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이 스타트업들의 요람으로 자리 잡고 있다.
포스코는 체인지업 그라운드 개관 8개월 만에 유망 스타트업 81개사가 입주를 완료, 54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입주 기업들의 총 기업가치는 7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은 포스코가 지난해 7월 포항시 포스텍 내에 준공한 대규모 벤처 육성 공간이다. 스타트업에 ▷연구개발 및 사업 공간 ▷투자 연계 ▷사업 네트워크 등을 지원한다.
입주 기업들은 체인지업 그라운드가 단순히 창업 공간 제공에 그치지 않고, 연구지원과 투자 연계 육성 등을 통해 기존 인큐베이팅 시설들과는 차원이 다른 지원을 하고 있다고 호평하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체인지업 그라운드의 지원을 받기 위해 본사를 수도권에서 포항으로 이전했을 정도다.
포스코는 2019년부터 포항 벤처밸리 구축과 벤처펀드 조성에 앞장서 왔다. 포스코가 체인지업 그라운드를 포함해 바이오 벤처 전문 인큐베이팅 센터인 ‘BOIC(Bio Open Innovation Center)’등 포항 벤처밸리 인프라 구축에 투자한 금액은 약 900억원이다. 포스코에서 출자한 벤처펀드를 통해 포항 소재 벤처기업에 집행된 투자금도 90억원에 달한다.
이외에도 포스코가 지원한 ‘그래핀스퀘어’가 지난해 수도권에서 포항으로 본사를 이전하고 대규모 투자를 발표하기도 했다. 그래핀스퀘어는 2025년까지 기업가치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포항에서 약 250억원을 투자하고 일자리 300개 이상을 창출할 계획이다.
2012년 창업한 그래핀스퀘어는 꿈의 소재로 불리는 그래핀의 양산체제를 세계 최초로 구축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포스코는 지난해 3월 포항시와 손잡고 그래핀스퀘어의 기술연구 및 상용화 설비 구축을 지원키로 하면서 그래핀스퀘어의 포항 유치를 이끌어냈다.
포스코 관계자는 “체인지업 그라운드를 중심으로 한 포항 벤처밸리 인프라를 더욱 강화하고, 그래핀 산업의 성장 역시 적극 후원하겠다”며 “포항이 철강 산업은 물론 신소재 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iyu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