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펄쩍펄쩍 도하의기적 가고픈곳
숙소 수요는 85만, 현재 공급은 9만개
지금 예약가능한 곳, 1박 무려 200만원
부유식 호텔,사막 글램핑 등 대안 거론
월드컵패키지 에이전트 트래블플랜 분석
한국팀 남은 예선 최선, 3번포트 진입 노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이 비교적 일찍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지만, 현지엔 대중적이고 합리적인 가격대의 숙소가 태부족이어서 직접관람(직관)을 포함하는 카타르월드컵 여행길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카타르 월드컵은 오는 11월 21일부터 12월 18일 까지 열린다. 앞으로 9개월 남았다.
도하는 29년전 고정운 선수가 최종예선전을 이기고도 풀죽은 모습으로 벤치로 돌아오다 다른 경기장 막판 스코어에서 극적인 상황이 벌어져 한국의 본선진출이 이뤄졌다는 소식에 펄쩍펄쩍 뛰면 좋아하던 ‘도하의 기적’ 바로 그 곳이고, 세계 6번째 10회 연속진출의 금자탑을 세운 인연이 더해져, 축구팬들로선 꼭 가고싶은 도시이다.
20일 월드컵 호스피탈리티 패키지 국내 독점판매 에이전트인 트래블플랜이 매거진 형태의 여행 포털 ‘글로벌 빌리지 스페이스(Global Village Space)’ 등을 인용해 분석한 카타르 현지 실태 숙소실태에 따르면, 카타르 정부는 월드컵 기간 중 12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할 것이고 이중 85만명에게 숙소가 필요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월드컵에 대비하는 숙소의 방 갯수는 9만여개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 수치는 러시아 월드컵 때 방문한 미국인 관광객 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는 현재로선 최대치이며, 9개월을 앞둔 현시점에서 준비된 방은 3만 3208개에 불과하다.
나중에 가면 가격이 뛸 것으로 예측해 조금 일찍 예약을 하려고 해도, 본선 1차전이 열리는 11월 21일에서 24일까지 글로벌 호텔 예약 플랫폼에서 찾을 수 있는 호텔은 단 하나였고, 이 마저도 1박에 200만원에 달했다고 트래블플랜측은 전했다.
카타르 수도인 도하에는 힐튼, 인터콘티넨탈, 메리어트, 윈드햄 등 다양한 글로벌 호텔 브랜드들이 위치해 있다. 하지만, 모두 11월 21일부터 결승전이 열리는 12월 18일까지 실제로 예약이 가능한 방을 찾을 수 없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카타르 현지의 숙소가 부족한 이유는 작은 면적과 선구매 때문이다. 카타르의 면적은 대한민국 경기도와 비슷한 규모로, 모든 경기장들이 72㎞ 반경 내에 있다.
카타르 정부가 이에 대응하여 1년간 숙소 공급을 7% 이상 증가시켰으나, 월드컵 조직위원회에서 국가대표팀 선수, FIFA 스폰서, 언론 그리고 호스피탈리티 패키지 고객을 포함한 VIP 고객들을 위해 해당기간 숙소에 대해 선구매를 해놓았기 때문에 숙소 사각지대 문제는 지속되고 있다. 특히 출전국가와 조 편성이 확정되는 4월 이후에는 숙박을 구하기가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카타르 현지의 숙소부족 문제에 대응하는 옵션으로는, 부유식 호텔(크루즈 선), 사막 글램핑 등이 거론되고 있다.
심지어 이웃 나라에서 비행기를 타고 왔다가 경기 관람 후 돌아오는 것을 고려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옵션들 또한 현재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카타르는 좁은 면적의 국가로, 경기 관람 이외의 시간에도 즐길거리가 많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바다와 맞닿은 사막이 있고, 골프를 포함한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따라서 그 어느 때보다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숙소를 합리적이고 안전하게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카타르 월드컵 호스피탈리티 패키지 독점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트래블플랜의 황경환 매니저는 “월드컵과 같은 글로벌 이벤트 기간 중 숙박비 폭등은 항상 있어왔던 일”이라며, “월드컵 직관을 계획하고 있다면 호텔 예약이 담보된 패키지를 예약하는 것이 안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대표팀은 세계 6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로 월드컵 축구 10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현재 남은 아시아 최종예선 2경기에서도 1승1무 이상을 거둬 랭킹을 올리면서 본선 조편성에 유리한 3번포트 진입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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