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무관. [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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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편의점 아르바이트 면접을 본 구직자가 ‘면접 확인서’ 발급을 요구했다가 해당 점주에게 문전박대를 당했다는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편돌이(편의점 남자 아르바이트생) 면접, 점장이 아르바이트생한테 열폭하는 충격 실화 겪음’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최근 편의점 주말 야간 아르바이트 면접을 봤다”며 “편의점 점장이 ‘매출이 안 나와서 최저시급에서 10% 깎아 급여를 지급하겠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불공정한 계약이지만 애초에 용돈벌이를 위한 구직이라 생각했다”며 “‘조금 더 생각해 본 뒤에 연락하겠다’고 답한 후 면접이 끝난 뒤 ‘면접 확인서’를 요구했지만 점장이 화를 내며 즉각 거절했다”고 했다.

글쓴이는 “면접을 봤으니 면접 확인서를 써 주시는게 맞지 않냐”고 묻자 점장은 “내가 왜? 나한테 이득이 되는 게 없지 않냐”며 “아르바이트 수락도 안 했는데 나라에서 면접 수당 5만원을 받는 게 싫다”고 말했다.

이에 “왜 안 되는 것이냐”고 재차 묻자 점장은 “영업 방해로 경찰을 부르겠다”며 소리까지 질렀다. 글쓴이는 당시 점장이 한 말이라며 육성 녹음 파일도 함께 올렸다.

글쓴이는 “면접 내내 시급 깎으려고 매출 안 나온다고 하던데 아르바이트생이 면접 수당 5만원 받는 거에 열폭하는 상황을 겪으니까 참 불쾌하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있는 제도를 이용하는건데 괜히 기분 나쁜 일 당한것 같아 안타깝다’, ‘화내는 사람이 이상하다’, ‘갑질하는 것 아니냐’ 등의 입장을 보였다. 반면 ‘면접 수당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편의점 면접만 봐도 나라에서 돈을 준다니 세금 낭비’, ‘면접수당 받으려고 알바 면접 대충 본 게 아니냐’는 등의 반응도 보였다.

한편 글쓴이가 이용하려던 제도는 ‘경기도 청년면접수당 사업’이다. 이는 취업 면접 참여 청년에게 1회 5만원, 최대 30만원(6회까지 인정)의 면접 활동비를 지역 화폐로 지급하는 사업이다.

청년 구직자의 구직활동을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최근에는 코로나 상황으로 어려워진 채용시장 상황을 반영해 아르바이트 면접도 신청 대상에 포함됐다. 다만 실업급여 수급자 등 타 지원금 중복수급자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choi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