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 전면등교…4주 만에 무산
20일부터 수도권·비수도권 과대과밀학교 2/3 등교
초1·2학년 밀집도 예외…전면등교 지속
학생 확진자 일평균 869.1명…하루 1037명 ‘최다’
대학 계절학기 이론·교양·대규모 강의 ‘비대면’ 권고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전면등교가 한 달 만에 또다시 무산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을 추진한 지 45일 만에 비상계획을 발동하면서다. 이에 따라 수도권 학교와 비수도권의 과대·과밀학교는 3분의 2만 등교가 가능해진다. 또 대학의 계절학기 이론·교양·대규모 강의는 비대면 전환이 권고된다. 하지만 방학이 며칠 남지 않은 상황에 다시 원격수업이 병행되면서 또다시 혼란이 예상된다.
20일부터 수도권 학교, 3분의 2 등교
16일 교육부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악화돼 비상계획이 발동됨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지역별로 학교 밀집도 조정을 추진한다. 수도권 전체 학교와 비수도권의 과대·과밀학교는 3분의 2 등교로 밀집도가 조정된다.
다만 비수도권의 과대·과밀이 아닌 학교는 전면등교가 가능하다. 또 초등학교 1·2학년은 밀집도 조정에서 예외가 적용돼 전면등교가 가능하다. 초등학교 전 학년을 두고 보면 6분의 5 등교를 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또 유치원·특수학교(급)·소규모·농산어촌 학교는 그 특성을 고려해 정상 운영 가능하며, 돌봄은 정상 운영한다.
교육부는 지역별·학교별로 밀집도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도, 전면 원격수업 실시는 지양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완화됐던 교육활동 관련 방역지침을 다시 강화, 모둠활동·이동수업 등의 자제를 권장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졸업식을 포함한 학기 말 계획된 학교 안팎의 각종 행사는 가능하다면 원격 운영을 권장한다”며 “예정된 기말고사는 학내 밀집도 감소를 위해 학년별 시험시간을 분리해 운영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오는 20일 이후 기말고사를 실시할 학교 비율은 중학교 16.2%, 고등학교 17.2%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대학의 경우, 겨울방학 중 진행하는 계절학기 대면수업은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강의실 거리두기(한 칸 띄우기)를 시행하며, 이론·교양·대규모 강의는 비대면으로 전환할 것을 권고했다.
학생 확진자 또 최고치…방학 전 혼란 예상
교육부가 방학을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 또다시 원격수업을 병행하게 된 것은 그만큼 확진자 확산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9~15일 학생 확진자는 일평균 869.1명으로,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6~12일 일평균 확진자 788.3명에서 또다시 100명 넘게 훌쩍 뛰어올랐다.
하루 확진자 수도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앞서 하루 학생 확진자 최고치는 1007명이었지만 ▷9일 1034명 ▷10일 1037명 ▷14일 1019명 등으로 하루에 1000명이 넘는 학생 확진자가 발생한 날이 사흘이나 됐다.
하지만 12월 넷째 주와 다섯째 주에 상당수 학교가 겨울방학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얼마 남지 않은 기간에 또다시 원격수업이 병행돼 혼란이 예상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초등학교는 다음주인 12월 4주차에 방학하는 학교가 24.8%, 12월 5주차 방학은 42.6%로 나타났다. 중학교는 12월 4주차에 방학하는 학교가 9.4%, 5주차는 45.7%이며, 고등학교는 12월 4주차 방학 24.2%, 5주차 방학은 47.9%로 파악됐다.
방학을 1~2주 앞두고 또다시 원격수업이 병행되자 맞벌이가정에 또다시 비상이 걸렸다. 초등학교 3학년생 학부모 최모(45) 씨는 “확진자가 늘어 걱정이 많지만 방학을 앞두고 또다시 원격수업을 병행한다고 하니 걱정이 많다”고 토로했다.
yeonjoo7@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