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진 “군인과 전문직 여성 명예 훼손한 망발”
“낡은 인식과 비뚤어진 인재관…청년 꿈 부정해”
이수정 향해 “김병준 망발에 동의하나” 공세도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이 취임 직후부터 ‘망언’ 논란에 빠졌다. 민주당 신임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을 두고 “전투복 비슷한 것 입고 거기에 아주 예쁜 브로치 하나를 단 것”이라는 김 위원장의 발언을 두고 민주당은 “대한민국 군인과 전문직 여성의 명예를 훼손한 망발”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고용진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1일 오후 “공당의 영입 인재를 장식품으로 묘사하는 것은 그의 인생관과 의식 수준을 반영한다. 김 위원장의 이런 발언은 시대착오적이며, 안보전문가이자 여성 교육자인 당사자에 대한 심각한 모욕적 언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고 대변인은 “김 위원장은 조 위원장에 대해 ‘대중운동이나 대규모 조직 운동, 학자로서 자기 역량을 보여주지 못했다’면서 폄하했다. 용감하다 못해 무지하다”라며 “김 위원장의 주장은 기득권 질서에 순응한 사람, 줄서기로 기회를 얻은 자만이 중책을 맡을 자격이 있다는 말로 들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육사를 졸업하고 대한민국 군인의 길을 걷다가, 우주항공 안보 분야라는 새로운 길을 걷는 청년의 도전은 그 자체가 성과이자 역량 자체”라며 “김 위원장의 이번 망발은 민주당 영입 인재를 비난한 것이 아니라, 자기 전문 분야에서 활약하는 우리 청년들의 꿈을, 그들의 도전 정신을 폄하하고 부정 한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를 향해 “김 위원장의 브로치 망발에 동의하느냐”며 공세 수위를 높인 고 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낡은 인식과 삐뚤어진 인재관으로 윤석열 후보 선대위에 소속된 청년들은 어찌 보일지 묻지 않아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일종의 모양 갖추기이고, 액세서리 같은 기분이 들었다”라며 조 위원장 영입을 혹평했다. 그는 “실제 젊은이들을 위해 다급한 것이 성장과 일자리 창출인데 거기에 대해서 하기 보다는 모양부터 먼저 갖추는 거 아니냐”라고 설명을 더했지만, 발언 직후 민주당으로부터 “여성 비하”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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