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테슬라 등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디지털 기술 발전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등으로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빅 블러’가 가속화되면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적극적인 디지털 전환이 요구된다.
대한상공회의소와 SGI(지속성장이니셔티브)가 24일 발표한 ‘글로벌 기업의 디지털 전환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제조업 서비스화 ▷신사업 진출 ▷AI(인공지능)·데이터 활용 확대 ▷탄소중립 실현 ▷스마트 제조 ▷전문기업과의 협업 ▷개인화된 고객 니즈 및 비대면 수요 대응 등이 글로벌 기업들의 디지털 혁신 사례로 꼽혔다.
제조업의 서비스화는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제품과 서비스를 연결해 판매하는 것이고 신사업 진출은 디지털 기술 접목을 통해 고부가가치 사업영역으로 기업 외연 확장을 모색하는 것을 의미한다. 테슬라가 대표적인 사례다. 테슬라는 주행·센서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고객에게 자체 보험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세 번째 특징으로 꼽히는 AI·데이터 활용의 전산업 확장은 AI와 데이터의 활용 목적·범위가 기존 신제품 개발 및 서비스 효율성 제고에서 수요 예측, 품질 제고, 재고관리 최적화 등으로 확장되고 있는 것을 뜻한다.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는 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 구축을 위해 이탈리아 최대 보험사인 제네랄리, 프랑스 통신사 오랑주 등과 합작 벤처 기업을 설립하고 헬스케어 스타트업과의 협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어 탄소중립 실현과 디지털 전문기업과의 협력 사례로 소개됐다.
이케아,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고객 구매 데이터 분석 등을 활용해 맞춤형 마케팅 등을 추진하고 있어 개인화된 고객 니즈 및 비대면 수요 대응 사례로 제시됐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국내 산업도 디지털 전환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정책 및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업의 산업데이터 수집·활용 및 분석을 돕는 플랫폼 구축과 안전한 데이터 활용을 위한 보안체계 개발 등이 필수적이라며 개인정보 보호 규정의 완화와 ‘산업디지털전환 촉진법’,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 등 관련 법안의 조속한 제정을 강조했다.
임진 SGI 원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도 산업 전반에 걸친 디지털 전환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 산업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뉴노멀*을 선도해 갈수 있도록 성공적 디지털 전환을 위한 지원 체계 구축과 제도 개선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7개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SGI와 산업연구원(KIET)이 공동으로 연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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