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중소 조선소 공동기술개발 지원 성과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카페리선 개발 모델.[KRISO 제공]](https://wimg.heraldcorp.com/content/default/2021/11/19/20211119000403_0.jpg)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중형선박설계사업단은 19일 부산에서 중형선박설계경쟁력 강화사업의 최종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중형선박설계경쟁력강화사업’은 지난 2018년 정부가 추진한 ‘조선업활력 제고방안 및 보완대책’의 일환으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부산광역시가 지원해 온 사업으로 올해 12월 사업 종료를 앞두고 있다.
한때 중·소형 조선 유관기업들은 구조조정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며, 기술인력의 이탈로 선박 기본설계 및 기술개발의 여력이 부족한 처지에 놓여있었다.
중형선박설계사업단은 2018년 12월 발족 후 8개의 조선사와 13개사의 설계기업들과 총 39건의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71개의 기술지원 프로젝트 및 3개의 표준선을 개발해 기업의 영업활동에 이용하도록 보급하는 등 기술지원 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왔다.
특히 5개 조선소와 7개 프로젝트의 공동기술개발을 통해 총 17척이라는 선박의 수주에 기여한 점은 중소 조선소를 대상으로 한 기술지원을 통해 기술 및 원가경쟁력을 높이고 선박 수주와 수출을 확대해 나간다는 강화사업의 목적에 부합하는 성공적인 기업 지원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성과보고회에는 중형선박설계사업단과의 공동기술개발을 함께 한 조선소와 설계기업이 참석하여 각 기업의 영업활동에 활용한 사례를 발표했다.
먼저 케이조선(구 STX조선해양)은 친환경 고효율 선박 등 총 7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그중 수주결실로 이어진 50K급 MR탱커선, 6600톤급 화학제품운반선, 아프라막스 탱커선의 연비 개선 사례를 발표하고 중형선박설계경쟁력 강화사업에 이은 지속적인 중형조선 지원대책을 강구해 줄 것을 요청했다.
![LNG 연료추진 1만3000톤급 화학제품운반선 개발 모델.[KRISO 제공]](https://wimg.heraldcorp.com/content/default/2021/11/19/20211119000404_0.jpg)
부산 대표 향토기업 대선조선은 사업단과 협업으로 공동개발한 소형 LPG운반선의 수주사례를 발표하고 이어 기존의 추진기를 최적화 시켜 중소형 탱커선과 MR급 탱커선 및 소형 컨테이너선에 표준추진기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부산의 중견 설계기업 한국해사기술은 사업단과 공동으로 수행한 10K급 LNG벙커링 선박과 LNG연료추진 케미컬탱커 선형개발 등 4건과 다양한 기술개발 현황들에 대해 소개했다. 향후 중소형선박에서도 고연비 저탄소 선박의 수요가 확대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친환경 전략 선종의 개발에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김부기 KRISO 소장은 “우리나라 대기업 조선소의 우월한 친환경기술경쟁력이 대형선박시장을 다시 주도하고 있듯이 후속사업을 통해 중, 소형 선박에도 조속히 대기업에 버금가는 기술을 장착하여 시장회복기를 선점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nbgk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