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정치‧부실 운영 등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퍼펙트월드코리아가 주요 실무자들이 줄줄이 퇴사하며 또다시 구설수에 휘말릴 전망이다. 지난 8월 초, 구 엔지엘에서 퍼펙트월드코리아로 사명을 바꾼 뒤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 비전 발표와 신작 공개를 한 지 약 세 달 만이다. 최근 이 회사는 올초 새롭게 사업을 정비하고 인력을 구성한 데 이어 강남 인근에 사무실을 확대 이전까지 했으나 김우정 대표를 제외한 주요 게임 실무자들이 연달아 퇴사하는 등 설립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상황이 악화된다면 한국 지사가 없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특히 퍼펙트월드코리아는 지난 4월 중국 본사에서 한국지사 모르게 모바일게임 사업을 별도로 진행하면서 이미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지속돼왔다. 그도 그럴것이 설립 2년 동안 '불멸 온라인', '신의대륙' 등 온라인게임 2종과 모바일게임 3종을 서비스했으나 흥행에 실패했다. 그러나 지난 8월부터 본사에서 차린 모바일게임 사업팀을 합류시킨 한편, 신작 온라인게임 '소오강호 온라인'을 출시하고 활발한 마케팅을 벌이는 등 지난 과실을 만회하려고 노력한 바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올초에 기존 인력을 모두 정리하고 신규 인력으로 진행해 지난 1년 동안 퍼펙트월드코리아에 합류했다 정리해고 및 퇴사한 국내 인력만 수십여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일각에서는 중국 본사의 방만한 경영을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성과‧실적 중심의 업무 체계로 인해 실무자들 간의 눈치 경쟁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더구나 지사 책임자인 김우정 대표의 리더십도 문제로 지적된다. 그동안의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실무자들에게 신뢰감을 심어주는 것이 그의 역할이지만 김 대표 역시 본사 눈치를 보느라 소극적인 경영에 그쳤을 것이라는 관측이다.무엇보다 이처럼 안일한 행보가 국내에 들어와있는 여러 중국 업체들의 이미지까지 훼손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이에 대해 퍼펙트월드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게임 담당자가 퇴사한 것은 맞지만 새로운 인력을 영입 중에 있다"고 전했다. 윤아름 기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