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중국발 요소수 품귀 대란이 곳곳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울릉도 지역에도 예외는 아니다.
울릉 지역에는 요소수를 사용하는 차량은 그리 많지 않지만 겨울철 폭설이 내리는 날이면 제설차량 운행이 잦아져 요소수 확보는 필수적이다.
울릉도에서 요소수 사용 차량은 울릉119 안전센터 소방차 8대, 울릉군 소유 제설차 4대,청소차 9대,군 보건의료원 구조차 2대등 총 23대다.
취재결과 이들 차량에 사용될 요소수는 충분히 확보된 것으로 확인됐다.
울릉군 관계자는 “지역 특성상 주행거리가 짧아 소비량이 적은데다 아직까지 재고 물량이 남아있어 큰 문제는 없어 보이지만 만약을 대비해 요소수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기관간 소요수가 부족하면 상호 공급으로 차량을 멈추는 사태는 없을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문제는 울릉지역 900여 농가에 때 아닌 '요소비료' 확보 전으로 불똥이 튀고 있다.
요소는 차량·공장에 쓰이는 공업용 이외에도 농업용(비료)으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한국비료협회에 따르면 요소로 만든 단일·복합비료에 대한 국내 농가의 연간 사용량은 약 45만~50만t(톤) 규모로, 전체 사용량의 45%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경북본부는 지난 9일 현재 도내 요소비료와 요소가 들어간 복합비료의 재고량이 2천500톤(t) 정도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11일 밝혔다,.
이런 가운데 울릉지역에도 비료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울릉농협에 따르면 이날 기준 20㎏ 요소비료 340포, 요소 성분이 함유된 복합비료 600포를 보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추수가 끝난 뒤인 11월은 농한기로, 비료 수요가 거의 없는 시기다. 그러나 최근 국제적인 요소 가격 인상과 맞물리며, 요소비료 가격이 폭등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자 지역 농업인들이 앞 다퉈 구입해 나서고 있다.
이에 농협은 1인 3포 판매로 제한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한 달 내에 동날 것으로 전망된다.
농업인 A(72.서면 남서리)씨는 “농사경력 30년간 비료 품귀 현상은 처음 겪어봤다. 비료 비축분은 턱없이 부한데 내년부터 오를 비료 가격에 대한 걱정도 만만찮다"며 한숨을 쉬었다
울릉농협 관계자는 “비료비축을 위해 소요 770포를 힘들게 예약해둔 상태지만 이마져도 쉽지가 않아 농협 경제지주등을 통해 비료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쪽 물량이 풀리면 자연스레 부족 현상도 사라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농가 입장에서는 농사를 망칠까 우려해 구매를 서두르는 것 같다"고 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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