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中 화장품 1위 오른 비결
‘e-커머스’ 빠른 대응 ODM·OBM 공급체계 갖춰
中 업계 첫 월 생산량 6800만개…올 5억개 가능
‘경쟁사보다 2배 이상 빠르게.’
화장품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 중국법인의 현지 1위 비결이 눈길을 끈다.
이 회사는 고객사의 의뢰가 들어오면 2, 3개월 만에 제품을 생산해 공급한다. 기존 5개월 걸리던 것을 절반으로 줄인 것이다. 경쟁사들이 제품별로 6개월에서 1년 가까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초스피드.
코스맥스는 중국 화장품 시장의 ‘e-커머스화’에 주목, 빠른 트렌드 변화에 대응할 수 있게 정비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시장에 맞춰 제품을 재빠르게 공급할 수 있게 한 것. 미세화된 시장 수요에 맞게 다품종소량 생산체제를 갖췄다. 코로나19 이전 35%이던 온라인 고객사 비중은 현재 70%로 확대됐다.
그 바탕에는 국내외 800여명에 달하는 연구개발 인력과 전사지원형 생산시스템이 있다.
코스맥스 측은 “중국 온라인 뷰티시장 확대에 대응해 5년 전부터 기획·개발·생산에 이르는 전 분야를 지원하는 올어라운드(all-around)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 결과 제품 의뢰부터 출시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5개월에서 2, 3개월로 단축했다”고 소개했다.
코스맥스는 제품 ODM 공급과 함께 ‘OBM(Original Brand Manufacturing)’ 공급도 도입했다. 온라인 뷰티회사들이 아이디어만 갖고 오면 제품을 만들고 공급·브랜드유통까지 해주는 것이다.
코스맥스는 현재 중국 상하이에 코스맥스차이나, 광저우에 코스맥스광저우 2개의 생산법인을 운영한다. 코스맥스차이나는 지난 10월 기준 화장품 생산량 5400만개를 돌파, 중국내 단일공장 기준 최대 기록을 작성했다. 광저우법인 1400만개를 합치면 월 6800만개. 양 법인의 올해 생산량은 5억개를 웃돌 전망이다.
2위권의 국내 경쟁사, 이탈리아, 일본 회사와는 상당한 차이를 벌리고 있다는 게 코스맥스 측의 주장이다.
또 중국 1위 온라인 화장품 기업 이션뎬샹(逸仙電商)과 함께 합작법인을 설립, 연산 4억개 규모의 공장도 건립 중이다.
최경 코스맥스차이나 총경리(부회장)는 “당사는 현지 최고의 화장품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른 기업들이 벤치마킹하는 대상”이라고 했다.
freiheit@heraldcorp.com

